[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귀농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기초 교육 실시, 참 좋은 협동조합 만들 터
전남 강진군 귀농인들이 귀농협동조합 설립에 나서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15일 강진군농업기술센터 소회의실에서 열린 귀농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기초 교육에 귀농인과, 젊은 청년층 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교육은 협동조합 전문가인 한겨레신문 김현대 농업기자포럼 회장을 초빙해 ‘협동조합, 참 좋다’ 라는 주제로 강연이 펼쳐졌다.
김 회장은 “협동조합은 지역주민, 조합원의 실행력 부족이란 과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단기간에 농촌지역에 큰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도시와 농촌의 자원을 결합할 수 있는 구조인 귀농 귀촌인들은 협동조합을 통한 지역복지협동조합이나 도농교류협동조합을 만드는데 유리한 위치에 있기 때문에 협동조합의 정신을 잘 활용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농산물의 생산과 가공·유통, 농촌의 관광 자원 활용, 농촌의 복지 및 사회적서비스 제공이 상호 연결돼 실제로 실행되어야만 침체된 농촌이 활성화될 수 있다” 고 역설했다.
강진군귀농인연구회 조병국 회장은 “생산과 나눔을 공유하고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 형식으로 조합을 구성하는 방안 등 협동조합 설립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교육의 기회가 되었다” 고 교육 소감을 밝혔다.
이어 “5인 이상이 영리와 비영리 목적을 포함한 협동조합을 법인 성격으로 조직할 계획이다”며 “창립 발기인 대회 등을 거쳐 빠른 사일 내 강진군귀농협동조합을 설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 귀농협동조합은 교육, 홍보, 총무 등 3개 사무국과 농산물 가공 사업단, 들녘의 샘 경작단, 생태주거복지사업단, 생활청자사업단, 복합판매장, 체험 농촌관광 등 6개 사업단으로 조직화할 방침이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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