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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경제성장, 스마트폰에 물어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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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스마트폰이 중국 경제성장의 지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등장했다. 중국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입맛을 맞추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사이에 상당한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는 예상도 나왔다.


미국에서 발간되는 경제 격주간지 포천 인터넷판은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 증가로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이 크게 영향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의 시장조사업체 아이미디어에 따르면 중국에서 휴대전화 사용자 가운데 3억3000만명이 스마트폰을 쓰고 있다. 지난 1년 사이 150% 늘어 미국의 3억21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증가세는 계속될 듯하다. 구글 차이나의 총경리를 역임한 카이푸 리는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올해 말 5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2015년까지 중국의 스마트폰 사용자 수가 미국ㆍ유럽의 전체 휴대전화 사용자 수를 앞지를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변화는 누구도 겪어보지 못한 것이다. 따라서 중국은 물론 세계 경제에 새로운 추세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다. 다시 말해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내수 증진을 촉진해 중국의 GDP 성장으로 이어지리라는 뜻이다.


이제 중국의 GDP 성장률을 가늠하려면 스마트폰 이용자부터 살펴봐야 할 상황이다. 스마트폰으로 소셜미디어 구전 마케팅과 동영상 공유가 이뤄지고 각종 이벤트 행사로 내수가 늘 여지는 충분하기 때문이다.


개인용 컴퓨터(PC)보다 스마트폰 사용자 증가세가 두드러지자 기업도 발빠르게 대비하고 있다. PC보다 스마트폰에 특화한 화면을 제공하는 인터넷 업체가 늘고 있는 게 대표적인 예다.


채팅 업체 텐센트는 위챗을, 검색업체 바이두는 애플의 시리와 같은 음성검색 서비스를 선보였다.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자회사인 타오바오는 아이폰용ㆍ안드로이드폰용 앱을 제공 중이다.


포천은 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변화를 성공적으로 따라잡은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에 상당한 차이가 벌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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