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올해 중국경제가 8% 내외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자본시장연구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13 자본시장 및 금융산업 동향과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중국경기의 둔화조짐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안유화 자본시장연구원 국제금융실 연구위원은 "중국이 이미 중진국 단계로 진입했기 때문에 경제구조 개선과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가 절실하다"며 "중국경제에서 이제 과거의 두자릿수 성장률은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안 연구위원은 "올해 중국경제의 성장률은 전년도 기준 7.5~8.3% 내외가 될 것"이라며 "상해종합주가지수는 지난해에 비해 호전돼 1900~30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지난해 중국 경기 부진의 이유로 경제성장의 3요소인 투자·소비·수출의 위축이 원인이 됐다고 분석했다. 안 연구위원은 "성장엔진을 수출에서 내수로 바꾸고 있으나 소비는 빠르게 늘기 어렵고 세계 경기가 둔화되는 상황에서 수출이 눈에 띄게 늘기도 힘든 상황이라 투자로 성장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투자는 정부가 조절할 수 있어 소비나 수출에 비해 정책수단으로 용이하다"면서 "부동산 정책을 완화해 지방정부가 도시건설과 인프라 사업에 투자할 수 있도록 물꼬를 터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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