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잔류농약 검사후 남은 농산물 중 안전한 농산물이 복지시설에 무상지원된다.
광주광역시 보건환경연구원(원장 김은선) 농수산물검사소는 잔류농약 검사 후 남은 농산물 중 안전한 것만 골라 2000여 상자(4000만원 상당)를 복지시설 8곳에 1년간 무상으로 지원해 시민이 행복한 공동체를 위한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현재 서구 매월동 농수산물도매시장 내 위치한 농수산물검사소에서는 서부도매시장과 각화도매시장에 유입되는 농산물뿐만 아니라 대형마트 등에서 유통되는 각종 농산물에 대한 잔류농약 검사를 연간 3000건 이상 실시하고 있다.
연구원은 주·야간 농산물 안전성 검사가 끝난 후 남아있는 농산물 중 농약 잔류허용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판정된 2000여 상자를 5개 자치구에서 추천받은 사회복지시설 8곳에 주 1~2회에 걸쳐 공급할 예정이다.
연구원에서는 지난 2011년 7월 농수산물검사소가 설치되면서부터, 검사 후 남은 농산물을 복지시설에 기부하기 시작해 2011년 1277상자, 2012년 2056상자를 ‘사랑의 샘터’ 등에 제공하고 있다. 최근 쌈추 등 채소류 가격이 크게 상승하면서 경제적 지원이 절실한 시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새롭게 선정된 복지시설은 동구 1, 서구 1, 남구 3, 북구 2, 광산 1곳으로 1일 급식인원이 200∼600명 수준이면서 외부 지원이 상대적으로 적은 시설을 우선 선정했다.
서계원 농수산물검사소장은 “이번 농산물 기부사업이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 바란다” 며 “올해도 상추, 시금치 등 시민들이 많이 찾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해 부적합 농산물이 광주시에 유통 되지 않도록 검사를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