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박해구 사무처장, 연맹 대의원 설득 3억원 추가 배정
K리그 3월16일 개막 260일 대장정…팀당 35경기 겨뤄
광주FC가 올 시즌 지원금 8억원을 배정받는다.
16일 광주FC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총회에서 강등 지원금 5억원과 특별 지원금 3억원을 합해 총 8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로써 광주FC는 2부리그 강등과 예산삭감이라는 위기 속에서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지원금 중 특별 지원금 3억원은 박해구 사무처장의 노력으로 이뤄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날 오전 열린 총회에서 승강제 초기 5년간 강등지원금 5억원을 지급키로 결정하고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K리그 첫 강등이라는 충격 속에 2부리그를 준비해야 하는 광주FC에는 턱없이 부족한 금액이다. K리그 첫 강등팀으로 선수단 규모 축소, 구단 운영의 어려움 등을 호소했지만 역부족이었다.
이에 박해구 사무처장은 휴식시간과 회의를 통해 설득작업에 나섰다. 먼저 1, 2부 22개 구단 사장·단장으로 구성된 대의원들을 만나 어려움을 토로하고, 연맹 김정남 부회장과 안기헌 사무총장을 만나 지원금 추가배정을 요구했다.
박 사무처장의 설득이 정기총회 대의원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올해에 한해 강등팀(광주FC)의 원활한 정착을 위해 3억원을 추가 지원한다는 성과를 이뤄냈다.
박해구 사무처장은 “연맹측은 첫 강등팀이라는 이유로 광주FC에만 추가 지원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대의원들의 의견이 중요했다”며 “현재 광주FC가 처한 어려움과 1부리그 승격을 향한 의지를 드러낸 것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었다. 많은 격려를 아끼지 않은 대의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FC는 8팀이 참가하는 'K리그'에 속해 올 시즌 리그에 들어가며, 3월16일 개막해 260일간 경기를 치르며 11월30일 종료한다.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팀당 35경기씩 총 140경기를 치르게 된다. 또 K리그 클래식 12위팀과 K리그 1위팀의 승강 플레이오프는 1, 2차전 홈 앤드 어웨이로, 12월4일 K리그 1위 홈에서, 12월7일 K리그 클래식 12위 홈에서 개최한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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