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더불어 사는 세상, 힘내라 사회적기업]④사회적기업의 애로사항

시계아이콘01분 3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김보라 ]
<제1부>사회적기업의 현주소


④사회적기업의 애로사항

지속가능한 수입원 확보 안돼 자생력 한계
경영·회계 등 전문지식 부족 시행착오 반복
‘취약계층이 해봤자’ 선입견…자긍심도 흔들

[더불어 사는 세상, 힘내라 사회적기업]④사회적기업의 애로사항
AD


#1.공예품이나 비누 등을 제작해 판매하는 한 사회적기업은 제대로 된 수익을 기록한 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나질 않는다. 공공기관 등에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몇 번 구입해 준 것 외에는 변변한 판매처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술품이라 소량생산이기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 원인이지만 별다른 방도를 찾지 못해 정부 지원이 끊기면 바로 문을 닫아야 할 형편이다.

#2.가수, 음향, 사회 등 각종 행사에 감초 역할을 하며 문화중심도시인 광주지역의 대중문화 육성에 이바지하고 있는 (사)행복문화사업단은 성공한 사회적기업으로 꼽힌다. 2008년 12월 예비사회적기업으로 출발해 2010년 7월 인증을 받은 행복문화사업단은 지난 4년간 콘서트만 10번, 크고 작은 공연을 수차례 진행했으며 발매한 앨범만 해도 14장에 이른다. 지역 내에서도 내로라할 만한 실력을 지니고 있지만 사회적기업이라는 이유로 ‘취약계층’이라는 이미지에 갇혀 안타까운 동정의 시선이나 실력에 대한 의심을 받는 게 오히려 이들에게는 또다른 시련이다.


#3.광주를 찾은 외국인에게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직접 관광 가이드를 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휴투어(심비오희망공동체)는 이제 막 사업을 시작한 인큐베이팅 사회적기업이다. 아이디어도 좋고 사업성이 뛰어나 벌써부터 여기저기 찾는 곳이 많지만 처음 하는 사업에 각종 서류 작성과 회계 등 전문 지식이 부족해 우왕좌왕하며 시행착오를 겪는 데 허비하는 시간이 너무 많다.


한국사회에 사회적기업이 등장한 지 5년이라는 세월이 지났지만 사회적기업이 아직 자생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서 태동 단계에 불과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현재 사회적 기업의 생존율은 20%대로, 10곳 중 8곳은 제대로 시작도 해보지 못한 채 문을 닫고 있다.

[더불어 사는 세상, 힘내라 사회적기업]④사회적기업의 애로사항


사회적기업의 대다수가 재정 지원에 기대어 사업을 시작한 영세업체들로, 자본력의 한계가 있는 데다 성장하고 있는 사회적기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 구조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점도 한 몫하고 있다.


또 사회적기업 자체도 가격 경쟁력이나 품질 면에서 한계를 뛰어넘지 못하면서 고정적인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느끼면서 지속가능한 수익모델을 창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부나 일반 기업 등도 사회적기업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구매 운동과 마케팅 지원 등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일회성 행사인 경우가 많아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주식회사나 상법회사 등 기존 사업자들이 인건비 절감을 위해 사회적기업에 뛰어들면서 사회적기업의 취지나 목적이 흐려지고 있다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사회적기업간, 사회적기업-지원기관·단체 간의 정보공유가 원활하지 못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현재 사회적기업들의 모임인 사회적기업협의회와 시민단체인 사회적기업활성화네트워크가 나서서 교류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게다가 지방자치단체와 고용노동부 등 정부도 사회적기업에 대해 비슷한 업무를 하면서도 산발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도 오히려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장애인이나 저소득층 등 사회취약계층들이 모여 만든 사업체가 뭘 얼마나 하겠어, 좋은 일 하게 한번 도와나 줘야지’라는 일부 시민들의 시선도 사회적기업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소로 꼽힌다.


이에 대해 한 사회적기업 대표는 “반쪽짜리 기업으로 바라보는 선입견 때문에 종사자들 스스로도 자부심을 갖지 못하고 의욕을 잃어버리는 게 가장 안타깝다”면서 “제도나 지원은 시간이 지나다보면 언젠가는 보완되겠지만 ‘이미지’는 한번 각인되면 바뀌기 힘들기 때문에 사회적기업 스스로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