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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한도 확대 기대 '中증시 2.4%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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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수칭 증감위 주석 "외국인 투자한도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

[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궈수칭 중국 증권감독위원회(CSRC) 주석이 외국인의 중국 투자 한도를 10배까지 늘릴 수 있다고 언급하면서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대 급등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궈 주석은 홍콩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외국인 투자 한도의 대폭 확대를 시사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4일 보도했다.

중국은 현재 외국인이 중국 상하이와 선전 증시에 투자할 수 있는 '적격 외국인 투자기관(QFII)'와 외국인이 홍콩을 통해 위안화로 중국 증시에 투자하는 '위안화 적격 외국 투자가(RQFII)'라는 두 가지 제도를 통해 외국인의 중국 증시 투자를 허용하고 있다.


궈 주석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QFII와 RQFII를 통해 중국 증시에 투자되는 자금의 비중이 1.5~1.6%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날 약보합으로 출발했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궈 주석의 발언이 전해진 후 급등하며 한국시간 오후 2시15분 현재 전일 대비 2.43% 급등한 2297.61을 기록하고 있다.


교통은행의 하오 홍 투자전략가는 "외국계 펀드의 중국 투자한도가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증시가 급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궈 주석의 발언은 중국 정부가 주식시장 상승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궈 주석은 증권 당국이 개인 투자자들도 RQFII에 참여할 수 있도록 허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K C 찬 홍콩 재정경제부 장관은 홍콩과 CSRC가 개인 투자자들의 RQFII 참여에 대한 초기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궈 주석은 지난해 11월 당국이 RQFII 투자한도를 700억위안에서 2000억위안으로 확대키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4월 CSRC는 QFII 한도를 기존 300억위안에서 800억위안으로 확대했다. 궈 주석은 지난달 20일 QFII도 800억위안 한도가 채워지면 투자 한도를 분명히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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