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소연 기자]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 분석센터의 ‘트렌드 코리아 2013’에 따르면 2013년 10대 키워드 중 하나가 ‘Alone with Lounging’이다.
이는 자아를 찾고 휴식할 수 있는 나만의 공간에 몰두하는 경향을 말하는데, 일종의 ‘힐링’과 연관되는 키워드다.
안락한 의자, 음색 좋은 헤드폰 등 개인의 심리적 안정과 품위를 추구하는 생활양식은 이미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깊게 파고들어 생활용품업계 역시 예외가 아니다.
우리가 매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생활용품은 최근 제품의 친환경성, 편리성뿐 아니라 감각에 초점을 맞춘 특색 있는 ‘향기’ 콘셉트의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샴푸시장은 향수를 뿌리지 않아도 될 만큼 향기가 탁월하고 지속력이 우수한 ‘퍼퓸 샴푸’가 잇달아 출시되면서 가히 ‘퍼퓸전쟁’이라 할 만하다.
애경 관계자는 “자신의 기호에 맞는 향의 퍼퓸샴푸를 사용하면 은은한 향으로 오랜 시간 기분 좋은 느낌을 유지할 수 있다”며 “개인의 정신적 만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에게 퍼퓸샴푸의 반응이 뜨겁다”고 말했다.
애경의 프리미엄 헤어 클리닉 브랜드 ‘케라시스’는향기 콘셉트샴푸를 국내최초로 개발한 선발주자다.
케라시스 하면가장 먼저떠오르는 특징이 ‘향’이라는 소비자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12월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를 출시했다.
이 샴푸는 작년5월 케라시스런칭 10주년기념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출시돼 한 달 만에 한정물량 5만세트가 매진되는등 소비자의 호응에 착안, 아예 정규라인으로 재출시된 제품이다.
케라시스 퍼퓸 샴푸&린스는 정규라인으로 출시된 이후 2주간 약 3만여개가 팔려나가식지 않은인기를 과시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 퍼퓸샴푸’는 프랑스 향료회사 샤라보(Charabot)의 수석조향사 장 마리 산탄토니(Jean-Marie Santantoni)가 김태희의 사랑스러움, 청초함,관능적인 섹시함등 다채로운매력을 향으로표현한 제품이다.
아모레퍼시픽은 헤어스타일과헤어 고민에따라 선택적으로사용할 수있는 퍼퓸샴푸 ‘미쟝센 스타일 키스’를선보였다. 스트레이트헤어, 웨이브헤어, 지성두피 등3가지 라인으로 구성된다.
샴푸 외에 수시로 뿌려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미스트 형태의 헤어 제품도 덩달아 인기다. 고기냄새, 담배냄새 등 일시적으로 머리카락에 밴 냄새를 제거할 때 유용하며, 향수 대용으로 사용 가능하다.
이희의 ‘레몬 에센셜 밸런스헤어 미스트’는 수시로 뿌려주면 향수 못지 않은 상큼한 레몬향을 유지할 수 있다. 약산성 pH의 유기농 레몬밤워터와 비타민C가 풍부한 로즈힙으로 모발의 균형을 되찾아 주며 UV를 차단하여 모발을 건강하게 가꿔준다.
더페이스샵 ‘러블리 믹스 퍼퓸 헤어 미스트’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데오드란트 개념에서한 단계업그레이드하여 두피와머리카락 냄새를잡아주는 제품이다.
향긋한 로즈향을통해 소취및 퍼퓸효과를 준다.싱그러운 장미향을즐기고 싶을때 혹은외출 전,모발로부터 10~15cm 정도 떨어진 거리에서 가볍게뿌려 사용한다.
박소연 기자 mus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