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
세계사람 누구나 와보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세계 4대 미항 인구 35만 여수 건설
전남 여수시가 ‘2020년 인구 35만 명 목표’를 시정 최우선 과제로 선정해 ‘Oh! 여수 2020 도시발전 비전’을 수립했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관계공무원 20여명으로 T/F팀을 구성해 ‘살고 싶은 명품 도시, 정주기반 여건 조성’ 등 7대 시책과 ‘은퇴도시 조성’ 등 31개 실천과제(단기7, 중장기 24)를 추진할 계획이다.
T/F팀은 그 동안의 인구감소 원인 분석을 토대로 인구시책의 발굴과 추진실적 확인, 정보공유, 분석·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되며, 월별 분기별 평가분석과 대책 등을 협의할 계획이다.
또한, 매월 보고회를 개최해 과제별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한편, 수시로 토론회 등을 열어 시민·사회단체 등과 공감대를 형성하고 시민들의 의견이나 제안을 수렴할 계획이다.
특히, 과제별 우수추진 부서에 대해서는 추진성과에 따른 포상금 지급과 인사우대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방침이다.
▲ 지난 10년간 여수시 인구추이 … 감소 규모 점차 줄어들어
여수시는 인구 증가를 위해 출산장려 환경조성, 청년 일자리 창출, 교육환경 개선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총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이 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수시의 인구는 지난 10년간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다만 그 규모는 매년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
특히, 2012여수세계박람회를 계기로 각종 SOC 등 인프라가 대폭 확충됨에 따라 유입인구가 증가될 것으로 전망했으나 그 예상 또한 빗나갔다.
이는 전국적으로 수도권 인구 집중과 수산업의 침체 등 일자리 부족에 따른 경제활동 인구 유출, 저출산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자연감소 등 다양한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특히 주민등록 전출 증가로 인한 인구감소가 가장 큰 요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12년 11월말 현재 여수시 인구는 지난해에 비해 362명이 감소한 29만 2,388명이다.
▲ 여수시 인구대책의 핵심 … 7대 시책과 31개 실천과제
이 같은 인구감소 요인에 따라 여수시가 각 원인별 대책을 마련, 인구 종합대책을 수립했다. 시의 이번 인구종합대책의 핵심은 7대 시책과 31개 실천과제로 요약될 수 있다.
7대 시책은 ▲인구감소의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 전출로 인한 인구감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주소이전 및 전입세대에 대한 지원’ ▲경제활동 인구 유출 방지를 위한 ‘기업유치·환경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 ▲고령사회를 대비한 ‘살고 싶은 명품 도시, 정주기반 여건 조성’ ▲양질의 관광·휴양산업의 육성 ▲인재육성 및 교육환경 개선 교육역량 강화 ▲저출산을 대비한 ‘출산장려를 위한 출산·양육지원 서비스 강화’ ▲수산업 침체에 따른 ‘농어촌 정착 여건 조성 및 수산업 경쟁력 강화’ 등이다.
또한, 이를 위한 각각의 실천과제로는 모두 31개(단기7, 중장기24)의 사업이 펼쳐진다.
우선, 주소이전이나 전입세대에 대한 지원을 위한 ‘다가구 주택 전입자 수도요금 감면 추진’과 ‘여수산단 임직원 여수 주소갖기’ 등 7개 실천과제가 추진되며, 기업유치·환경개선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박람회 인프라를 활용한 MICE산업 활성화’와 ‘향우회 고향사랑 운동’ 등 8개 사업이 펼쳐진다.
또한, 살고 싶은 명품 도시, 정주기반 여건 조성을 위해 ‘율촌지방산단 배후 택지 개발사업’을 비롯해 ‘은퇴도시 조성’ 등 4개 사업이 계획돼 있으며, 양질의 관광·휴양산업 육성을 위해 ‘여수경도해양관광단지’가 조성된다.
인재육성과 교육환경 개선 교육역량 강화를 위한 실천과제로는 ‘여수국제화특구 조성’과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사업 테크니션스쿨 운영’ 등 4개 사업이 준비된다.
출산장려를 위한 출산·양육지원 서비스도 강화된다.
‘신생아 출산 장려금’ 등 4개 사업이 추진되며, 특히 올해부터 다태아 출산가정에 특별출산 장려금 200만원이 지원된다.
이와 함께 농어촌 정착 여건 조성과 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행복한 어촌 만들기’와 ‘수산물 유통시설의 현대화’, ‘귀농·귀촌 여건 활성화’ 등이 추진된다.
▲ “인구가 곧 경쟁력이다.”
김충석 여수시장은 지난해 10월 15일 여수 시민의 날 기념식과 올해 신년사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2020년까지 인구 35만 명이 거주하는 세계사람 누구나 한번 와보고 싶고, 와서 살고 싶은 ‘국제 해양 관광 레저 스포츠 교육 문화 수도’를 건설하겠다는 뜻을 강력히 피력한 바 있다.
그는 “인구 증가는 어느 한 분야에 국한 된 것이 아니고 전반적으로 도시역량을 높여야 하는 분야인 만큼 ‘인구가 곧 경쟁력’이라는 마인드로 시민·사회단체와 협력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할 수 있다. 하면 된다. 해보자’는 각오로 함께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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