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윤갑한 현대자동차 대표이사는 3일 새해맞이 담화문을 통해 "사내하청 지회(비정규직 노조)가 터무니없는 6대 요구안 주장만 고수하고 있어 안타깝다"며 "하청문제에 매몰되지 않고 노사가 직면한 현안해결에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지난 수 십년간 노사관계 속에서 갈등과 혼란은 결국 모두의 피해만 초래해 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면서 "2013년 계사년은 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틀 속에서 현대차 미래를 만들어가는데 힘을 모아 나가자"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그는 "지난해 3년 만의 파업이라는 아픔도 있었지만 10여 년간 논의돼 온 '주간연속 2교대'제의 시행을 위해 노사가 합의를 이뤄냈다"며 "직원들의 근로조건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더 끌어 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믿는다"고 기대했다.
한편 현대차 비정규직 노조의 6대 요구안은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고소·고발·손배 가압류 철회 및 명예회복 ▲대국민 공개사과 ▲비정규직 노동자 추가 사용 금지 ▲구조조정 중단 ▲노동조합 활동 보장 등이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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