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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2013] 정창영 코레일 사장 신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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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자경영 원년으로 만들자”···간선여객사업 내실화, 물류사업 체질 개선, 신사업모델 개발, 계열사 1조원 달성 등

[WITH 2013] 정창영 코레일 사장 신년사 코레일 시무식 모습. 정창영 사장이 신년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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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2013] 정창영 코레일 사장 신년사 정창영 코레일 사장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3만5000 철도가족 여러분! 희망에 찬 2013년, 계사년(癸巳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올 해는 뱀의 해입니다. 옛 부터 우리 조상들은 뱀을 ‘집안의 재산을 늘려주고 복을 지켜주는 영험한 동물’로 소중히 여겨왔습니다.

올 해는 이 뱀의 기운으로 우리 코레일의 재산이 늘어나고 여러분의 가정에도 복(福)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나아가 국가적으로도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침체된 경기가 활력을 얻어 국민들에게 희망과 웃음을 주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2012년 한 해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여러분의 열정과 노력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많은 일들을 가능하게 하였습니다.

지난해는 고객, 환경, 미래와 소통하는 ‘국민기업 KORAIL’이란 새로운 비전 아래 우리 모두가 하나 되어 달려온 한 해라고 하겠습니다.


그 결과 2011년에 비해 1400여 억원의 영업수지 개선도 이루어 냈습니다. 아울러 역과 차량을 새롭게 디자인하여 머물고 싶은 역, 타보고 싶은 열차를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코레일 심포니 오케스트라’ 맞이방 공연, KTX 미니도서관 운영, 철도문화체험전 등을 통해
철도를 품격 있는 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키고 있습니다.


또, ‘주말에는 운전대를 놓자’라는 범국민 기차타기 캠페인을 통해 철도중심의 여가문화 조성에도 앞장섰습니다.


한편 청년일자리 창출, 환승도우미 채용,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 개최 지원, 철도관광 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 3년 연속 평화적 임·단협 체결 등 일일이 열거할 수 없을 정도 정말 많은 일들을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금정터널 내 KTX 정차, 무궁화열차 분리 등 한 때 큰 위기에 직면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업무를 표준화하고 시스템을 개선한 결과 철도사고는 전년보다 16.5%가 감소하는 등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개선 노력들이 성과로 나타나 정부와 국·내외기관들로부터 많은 상을 수상하였습니다. KTX 브랜드 가치도 80위에서 26위로 상승하였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입니다. 강도 높은 비용구조 개혁과 수익증대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흑자를 이루어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금년은 우리 코레일이 ‘한 단계 도약하느냐, 아니면 정체하느냐’의 갈림길에 들어서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저 성장 경제기조가 전망되는 가운데 고유가, 전기료 인상 등의 에너지 비용, 즉 동력비가 증가할 것입니다. 이러한 경기침체와 더불어 공기업 경영효율화 요구 등 대 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됩니다.


하지만 지난해 코레일축구단이 고난과 역경을 딛고 이룩했던 챔피언의 신화와 응원의 함성을 기억하면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코레일의 힘’으로 미래를 열어나가야 합니다.


오늘 계사년(癸巳年)을 시작하면서 특별히 몇 가지 당부와 제안을 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코레일의 역량을 총 결집하여 올해를 흑자경영의 원년(元年)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KTX 중심의 빠르고 탄력적인 간선여객사업 내실화로 영업수익률을 향상시키고 물류사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광역철도 차별화를 통한 창조적이고 도전적인 마케팅 전략이 절실히 필요합니다.


특히 신사업모델을 개발하고 신규수요를 창출하는데 전력을 다해야 합니다. 해양관광개발 및 중부내륙권 관광벨트는 미래의 핵심 관광 사업이 될 것입니다.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명품 관광 상품이 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결집해 주시기 바랍니다. 자산개발 방식 다양화와 리스크 관리를 통해 신규·고수익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여 철도선진국 수준으로 다원수입 비중을 끌어올려야 합니다.


계열사에서도 신 성장사업 발굴과 과감한 외부시장 진출을 통해 공사의존도는 줄이고 공사의 부족한 기능을 보완하여 최초 매출액 1조원 달성에 노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 이상 방만 경영, 적자기업이라는 오명을 듣지 않도록 올해는 다 같이 합심하여 반드시 흑자원년을 만들어 나갑시다.


둘째, 국민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해야겠습니다.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철도서비스는 사상누각(砂上樓閣)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안전은 코레일이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이자 코레일의 명예를 지탱하는 최후의 보루입니다.


안전을 지키지 못하면 우리가 추구하는 흑자경영, 고객만족은 공염불이 되고 말 것입니다.


금년은 철도사고 ‘제로’를 목표로 전 직원이 ‘철도안전 파수꾼’이 되어야겠습니다. 지난해 우리는 휴먼에러에 대한 관리체계기반을 마련하였고 국제공인기관으로부터 안전진단도 받았습니다.


올해는 지난해 마련한 안전관리 기반을 바탕으로 국제기준의 예방적, 상시적 안전체계와 완벽한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여 명실상부한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철도로서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는 ‘절대 안전’의 해로 만들어야겠습니다.


셋째, 국민이 공감하고 국민에게 감동을 전하는 국민기업 문화를 창조, 발전해 나가야겠습니다. 공급자 중심의 서비스로는 더 이상 국민들을 감동시키지 못합니다.


국민의 눈높이와 관점에서 제도와 시스템을 전면 개선하고 계열사 및 위탁사업을 포함한 전 분야의 접객서비스를 혁신해 나가야합니다.


또한 환승 및 편의시설을 확충·개선하여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도록 철도서비스의 질을 높여야겠습니다.


안내가 필요 없도록 안내표지를 전면 개선하고 고객지원실을 개방형으로 변경하여 고객과 늘 소통하는 철도역을 만들어 주십시오.


또한 역 공간을 지역문화 갤러리로 개방하는 등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품격 있는 코레일 서비스를 창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순천만 정원박람회, 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 등 국가적 행사의 적극적 동참으로 공익적 책임과 역할을 다해야겠습니다.


또한 다양한 스포츠단 육성을 통해 체육발전 기여하고, 신뢰와 소통을 바탕으로 한 상생의 노사문화를 정착시켜 코레일 만이 할 수 있는 ‘국민기업 문화’를 선도해 나가야겠습니다.


그리고 서민임대주택사업, 한반도 종단철도(TKR) 연결을 통한 유라시아 경제협력 촉진 등 새 정부의 철도관련 정책뿐만 아니라 ‘국민행복시대’를 새롭게 열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야 할 것입니다.


넷째, 기술개발과 해외사업 진출확대로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해야겠습니다. 기업의 지속한 발전을 위해서는 끊임없는 기술개발과 신사업 발굴을 통해 미래의 수익원을 확보해야만 합니다.


철도는 고도의 복합기술이 요구되는 첨단산업으로서 원천기술 및 신기술 확보가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차량정비 기술력은 안전성과 직결되는 만큼, 항공수준으로 기술력을 향상시켜야 되겠습니다.


또한 국가 R&D 사업 수주 증대, KTX 주요 부품 국산화 사업 참여, 핵심기술인력 양성 등을 통해 기술독립 기반구축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야할 것입니다.


한편 해외 철도사업 진출은 향후 코레일의 성장엔진이 될 것입니다. 글로벌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철도시장은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와 함께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으며 2017년에는 249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인구의 8.5%(6억명)가 살고 있는 남미가 수출신흥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ABC’ 즉, 아르헨티나(Argentina), 브라질(Brazil), 칠레(Chile)는 남미경제의 중심성장 축으로 정부의 적극적 투자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경제가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런 점에서 아르헨티나 철도사업은 코레일이 남미 철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브라질, 칠레, 우루과이, 볼리비아, 페루 등 남미국가들뿐만 아니라 필리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의 아시아 철도사업과 미국 플로리다, 남아공 등의 철도사업도 차질 없이 진행하여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갑시다.


마지막으로 성과중심의 투명한 조직문화 정착과 개방적 조직문화 구축으로 청렴한 기업이미지를 만들어나가야 하겠습니다. 조직의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서는 성과중심의 조직문화가 필수적입니다.


현업소속까지 손익 관리를 확대하여 사업실적은 향상시키고 비효율적 업무는 개선하는 등 성과중심 경영기반을 구축하겠습니다.


합리적인 기준과 투명한 평가로 업무개선, 비용절감, 수익창출에 기여한 많은 직원들이 성과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확대·시행해나갈 것입니다.


지난 해 11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평가결과 코레일의 청렴도는 지난 번 조사결과보다는 다소 상승하였으나 외부청렴도 즉, 민원인 대상 청렴도는 여전히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패하지는 않더라도 업무처리과정의 투명성 부족, 사무적 태도와 불친절한 응대 등이 민원인들이나 고객들로 하여금 청렴하지 않은 것으로 인식하게 합니다. 특히 기술 분야 위탁사업에 신규업체 진입 시 높은 장벽이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는 철도산업의 특성인 폐쇄적인 조직문화에서 기인하며 청렴도 상위권 도약의 장애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제도개선과 진정성 있는 고객응대 자세, 능동적이고 개방적인 조직문화 구축으로 국민에게 사랑받는 ‘청렴한 코레일’을 만들어 나가야겠습니다.


존경하는 철도가족 여러분! 공사출범 8주년이 되는 올해는 우리 코레일에 큰 변화의 파도가 밀려오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모두(冒頭)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경기침체, 경영효율화, 용산역세권개발 사업 등 결코 쉽지 않은 당면 과제들이 놓여 있습니다.


손자병법에 이환위리(以患爲利)라는 사자성어가 있습니다. 실패와 예기치 않은 고난을 오히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으라는 교훈입니다.


우리가 지금까지 많은 일을 훌륭히 이루어 냈던 것처럼 3만5000 철도가족 모두가 마음과 지혜를 모아서 새로운 도약과 성장을 이룩합시다. 최선을 다한 뒤에 큰 보람을 우리 모두 함께 나누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길 바라며 올 한해 여러분 모두의 건승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월 2일


코레일 사장 정창영






왕성상 기자 wss4044@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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