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012 수도권 분양시장 승패요인… ‘입지·분양가’

시계아이콘02분 23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은 입지와 분양가가 승패를 갈랐다.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입지여건이 우수하면서도 분양가는 저렴한 실속형 아파트가 인기를 끌었다. 특히 청약 미달사태 속에서도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주변보다 저렴한 분양가 단지들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순위내 마감을 기록했다.


같은 지역내에서도 교통, 편의, 교육 등의 인프라 이용이 수월하거나 주변 시세나 분양가보다 저렴한 단지들이 모두 순위내에서 마감됐다. 또 대규모 공원이나 골프장, 강, 바다 등과 같은 우수한 조망권을 확보한 단지들도 희소성을 무기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동탄2신도시의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건설 등 2차 동시분양 단지를 비롯해 송도국제도시의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강남보금자리지구의 ‘강남 래미안 힐스’ 등은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분양가가 저렴한 곳으로 평가받으며 인기리에 청약을 마감했다.


재건축·재개발 아파트에서도 청약성적이 좋은 단지들이 눈에 띄었다. 대부분 역세권에 업무지역으로의 접근성이 좋은 강남 및 마포지역 단지들의 청약성적이 좋았다. 삼성물산의 ‘래미안 도곡 진달래’, ‘래미안 마포 리버웰’, 래미안 밤섬 리베뉴’와 롯데건설의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 등은 순위내 청약을 마감하며 수요자들의 인기를 끈 대표단지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부동산시장 침체로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청약자들이 입지, 편의시설 요건, 평면,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본 후 청약에 나서기 때문에 인기단지와 비인기 단지의 양극화 현상이 극명하게 나타났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업장이 동탄2신도시다. 지난 8월말 GS건설, 우남건설 등 5개 단지 4103가구가 합동분양을 통해 흥행에 성공한데 이어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원, 한화건설 등 4개 단지 3456가구가 2차 동시분양을 통해 인기를 이어갔다.


2차 동시분양의 경우 3000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일시에 쏟아졌음에도 4개 단지의 평균 경쟁률이 2.78대 1을 기록했고 총 29개 주택형 중 15개 주택형이 1순위에 마감됐다. 이중에서도 ‘계룡 리슈빌’, ‘힐링마크 금성백조 예미지’, ‘대원 칸타빌’ 등 3개 단지는 동시분양으로 공급됐음에도 뛰어난 입지여건과 주부들의 눈높이에 맞는 평면 설계로 2.2대 1, 1.97대 1, 2.99대 1의 경쟁률을 각각 기록했다. 이밖에 한화건설이 공급한 ‘동탄 꿈에그린 프레스티지’는 1000가구가 넘는 중대형 대단지 임에도 순위내에서 평균 3.11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6가구를 제외한 전타입이 모두 마감됐다.


대우건설이 지난 6월 송도국제도시 D24블록에 공급한 ‘송도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는 침체된 송도 분양시장에 가능성을 보여준 단지다. 지난 6월 실시된 청약 접수에서 535가구 모집에 1585명이 몰리면서 2.9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주택형이 마감됐다. 특히 총 12개 주택형 가운데 7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8월 송파 위례신도시에서는 민간건설사에서 처음으로 공급된 아파트가 높은 인기를 끌었다. 대우건설이 공급한 위례신도시의 첫 민간분양아파트 ‘위례신도시 송파 푸르지오’는 526가구 모집에 2710명이 몰리면서 5.15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도 전체 14개 주택형 중 11개 주택형이 1순위에서 청약 마감됐을 정도로 인기가 높았다. 중소형 주택만 인기를 끄는 시장 분위기에서 전용 106~112㎡의 중대형으로만 이뤄진 단지임을 감안하면 비교적 선방한 결과다.


삼성물산은 지난 6월 강남보금자리지구 A6블록에서 첫 민간아파트인 ‘래미안 강남힐즈’를 선보였다. 이 단지는 3.3㎡당 2025만원선의 저렴한 분양가와 평면, 조경, 커뮤니티 시설 등을 차별화시켜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그 결과 총 960가구(특별공급제외) 모집에 3621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돼 평균 3.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타입이 1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2005년 8월 이후 7년에만에 신규분양 물량이 공급된 서울 양천구 목동에서도 순위내 청약이 마감한 단지가 나왔다. 대우건설이 지난 10월 서울 양천구 목동에 공급한 ‘목동 센트럴 푸르지오’는 178가구 모집에 275명이 신청해 평균 1.5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84㎡B 타입의 경우 1·2순위 청약접수에서 45가구 모집에 65명이 청약해 1.4대 1로 1순위 마감됐다. 단지 바로 옆에 지하철 5호선 오목교역과 현대백화점 등 각종 생활편의시설이 밀집돼 있는 뛰어난 입지여건이 청약의 성공요인으로 꼽혔다.


이밖에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통한 일반분양단지에서도 청약성적이 좋았다. 삼성물산이 지난 2월 강남구 도곡동의 진달래1차 아파트 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한 ‘래미안 도곡 진달래’는 55가구 모집에 327명이 몰리면서 5.9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1가구 모집한 59㎡와 93㎡에는 각각 51명, 30명이 몰리며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는 분당선 한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초역세권 단지인데다 학군 등 교육여건도 좋아 성공적인 분양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롯데건설이 서초구 방배동 일대에 단독주택재건축 사업을 통해 공급한 ‘방배 롯데캐슬 아르떼‘도 전 주택형이 순위내 마감했다. 지난 2월말 청약접수가 진행된 이 단지는 364가구 모집에 606명이 청약접수를 해 1.66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총 20가구를 공급한 초대형타입 216㎡는 3순위까지 35명이 접수해 평균 1.75대 1을 기록했다. 강남권에서 보기드물게 중도금 무이자혜택과 함께 주변이 7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중에 있어 주거환경 개선에 따른 기대감 등이 높은 청약결과로 이어졌다.

2012 수도권 분양시장 승패요인… ‘입지·분양가’
AD




배경환 기자 khba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