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美 동부 수출 막힐라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현지 항만노조 내년 첫날 파업 예고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미국 동부해안 항만노조가 내년 1월1일자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의 통관 및 물류업무 중단이 우려되고 있다.


파업이 현실화될 경우 국내 수출업체들은 현지 구매업체(바이어)와의 사전 연락을 통해 미국 서부 및 중남미를 경유하는 운송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동부해안 항만노조의 임금인상 협상이 난항을 겪으면서 내년 1월1일자로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 동부해안 항만노조는 이미 지난 9월말 파업을 예고했으나 연말 경기 대목을 앞두고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임금협상 시한을 이달 29일로 미뤘다.

오는 29일 자정까지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1월1일을 기점으로 동부 해안과 휴스턴항까지 항만 노동자가 파업에 들어가 항만 운영이 전면 중단될 예정이다.


미 동부해안 항만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항만 운영 자체가 중단돼 통관ㆍ물류 등 관련 업무가 모두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등 아시아에서 미 동부항만까지 해상운송 기한이 45일 정도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지난달 중순 및 이달 발송된 제품은 항구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묶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이달 이후 동부해안 항만으로 선적을 진행한 국내 수출기업은 현지 바이어에게 사전 연락을 취해 양해를 구하고 대안을 논의해야 하는 상황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기존에 뉴욕ㆍ마이애미ㆍ휴스턴항으로 주로 선적을 진행했던 국내 수출기업들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ㆍ샌프란시스코와 중남미 멕시코ㆍ파나마 지역으로 운송 후 육상ㆍ항공 등으로 갈아타는 방안 등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중장기적으로 수출 물량이 많고 선적 건이 잦은 기업은 향후 파업으로 인한 현지 여건과 물류센터 이용 등 재고관리 부담을 고려해 수출 위험관리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부해안 항만노조는 임금협상 안 수용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어 현지에서는 파업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달 초 미국 서부해안 지역에서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만노조가 임금인상안을 놓고 파업에 돌입했다가 8일 만에 종료됐다.


로스앤젤레스와 롱비치 항만노조 파업의 경우 일부 업무만 파업을 진행한 데다 샌프란시스코ㆍ시애틀 등 인근 대체 항만이 정상 운영을 해 물류 운영에 큰 차질이 없었다. 또한 동부 해안에 위치한 항만과 비교할 때 미국 전체 물동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파업으로 인한 영향도 크지 않았다.


그러나 동부해안은 경우가 다르다. 이번에 동부해안 항만노조가 파업에 들어간다면 이는 1977년 이래 처음 있는 일이다. 파업기간에 대한 예측이 어렵다는 것도 관련 업계를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다.


항만노조 측에서는 평균 임금을 연 10만달러 수준으로 인상할 것과 2만달러 이상의 인센티브를 요구하고 있다. 또한 항만노조원이 처리하는 컨테이너 물량에 비례한 임금을 연간 1만5000달러까지 제한하겠다는 항만운영자 측의 협상안에 대한 철회를 주장하고 있다.


이번 협상 타결 및 파업 돌입 여부는 미국 동부해안 지역 항만 노동자 1만4500여명이 가입된 ILA와 미국해양협회 양측 간의 의견 합의에 달려 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