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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美 경기 본격 회복 기대난망…수출경쟁력 강화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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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내년 미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가경경쟁력 제고와 사후관리(AS) 확충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최근 주요 고용 및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민주-공화 양당 간의 재정정책에 대한 합의로 재정절벽(정부의 재정 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현상)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권수는 전주보다 2만9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해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은 7.7%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7.9%)보다 0.2%포인트 줄어 꾸준히 하락세다. 허리케인 샌디 피해로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지난달 소매 매출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10월에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던 소매 매출은 11월 들어 0.3%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12월은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이달에도 소매 매출은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용의 질적 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제조업 일자리가 2만2000명 줄어드는 등 제조업 고용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구직자들의 평균 실직기간도 40주에 달하고 있다. 구직기간 증가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실직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설비투자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재정절벽 현실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및 신흥국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실제 3·4분기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기보다 2.2% 감소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부진하다. 미국 대기업들의 이익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한 올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65.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 꾸준히 하락해 미국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2%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3~3.0%, 국제통화기금(IMF)은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 성장률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확대되는 '상저하고' 형태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2% 미만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2% 후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미국 시장상황을 감안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한 가경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동시에 할인 및 사후관리(AS) 확충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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