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내년 美 경기 본격 회복 기대난망…수출경쟁력 강화 나서야

시계아이콘01분 22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내년 미국 경제는 경기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여전히 본격적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수출기업들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한 가경경쟁력 제고와 사후관리(AS) 확충 등 마케팅 강화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다.

23일 코트라에 따르면 미국 경제는 재정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으로 경기부진에 대한 우려가 크지만 최근 주요 고용 및 소비지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민주-공화 양당 간의 재정정책에 대한 합의로 재정절벽(정부의 재정 지출이 갑작스럽게 줄거나 중단돼 경기가 급격히 위축되는 현상)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하반기로 갈수록 경기 회복세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이달 첫째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권수는 전주보다 2만9000건 감소한 34만3000건을 기록해 4주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특히 이는 지난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최근 발표된 지난달 실업률은 7.7%로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던 10월(7.9%)보다 0.2%포인트 줄어 꾸준히 하락세다. 허리케인 샌디 피해로 실업자가 증가할 것이란 우려도 있었지만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지난달 소매 매출도 다시 회복세로 돌아섰다. 10월에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으로 전달보다 0.3% 감소했던 소매 매출은 11월 들어 0.3%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12월은 연말 소비시즌이 본격화되는 시기로 이달에도 소매 매출은 회복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경기회복을 낙관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고용의 질적 개선이 여전히 미흡하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달 제조업 일자리가 2만2000명 줄어드는 등 제조업 고용이 부진을 보이고 있는 데다 구직자들의 평균 실직기간도 40주에 달하고 있다. 구직기간 증가로 아예 구직을 포기하는 실직자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설비투자 부진도 이어지고 있다. 재정절벽 현실화 우려와 유럽 재정위기 확산 가능성 및 신흥국 경기둔화 등 대내외 경제여건이 악화되면서 기업들의 설비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된 탓이다. 실제 3·4분기 미국 기업들의 설비투자는 전기보다 2.2% 감소하는 등 부진을 보이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체감경기도 여전히 부진하다. 미국 대기업들의 이익단체인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발표한 올 4분기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보다 0.4포인트 하락한 65.6을 기록했다. 이 지수는 올 들어 꾸준히 하락해 미국 기업들의 체감경기 부진이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내년 미국 경제성장률은 올해와 비슷한 2% 안팎에 그칠 전망이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2.3~3.0%, 국제통화기금(IMF)은 2.1%,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 성장률을 각각 예상하고 있다.


내년 미국 경제는 하반기로 갈수록 회복세가 확대되는 '상저하고' 형태를 나타낼 전망이다.


주요 투자은행들은 내년 상반기 미국 경제가 2% 미만의 성장률을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2% 후반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국내 수출기업들은 미국 시장상황을 감안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한 가경경쟁력 제고에 나서는 동시에 할인 및 사후관리(AS) 확충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