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현대경제연구원은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한 3%대 중반에서 3.1% 수준으로 더 낮아질 것으로 하향 조정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21일 '새정부 경제정책의 기대효과와 정책제언' 보고서를 통해 "내년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경제 회복세가 지연되는 양상을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당초 2.5%에서 2.2%로, 2013년은 당초 3%대 중반에서 3%대 초로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민간소비는 2.5%, 건설투자 2.2%, 설비투자 2.2% 등으로 올해보다 회복세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연구원은 내년 소비자물가는 2.5%, 실업률은 3.3%, 원달러환율은 1060원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선진국 경제성장률은 미국 경기 회복과 기저효과에도 불구하고 유럽 재정 위기 지속 등으로 2013년에 1%대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신흥개도국 경제는 중국과 인도를 중심으로 2012년에 비해 소폭 개선되나 회복세는 미약하여 5%대 중반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국내 경기침체가 심화되며 소비와 투자를 포함하는 내수 경기도 이전 시점보다 악화될 것으로 우려됐다.
보고서는 "민간소비 부진과 건설 및 설비 투자 감소 등으로 인한 내수 위축과 세계 경기 둔화에 의한 수출 회복이 미흡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국제통화기금(IMF) 또한 내년 세계 경제전망치를 올해 7월 발표한 3.9%에서 최근 3.6%로 소폭조정한 상태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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