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21일 상승세로 출반한 아시아 주식 시장이 혼조세를 기록 중이다. 미국 의회의 재정절벽 협상이 또 다시 교착상태에 빠지면서 일본 주가지수는 크게 떨어졌지만, 중국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날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전일대비 0.3% 떨어진 1만14.17로 오전 거래를 마쳤고, 토픽스 지수도 0.2% 하락한 837.11을 기록했다.
닛케이 225지수의 경우 장 초반 1.5%까지 올랐지만 미국 하원에서 공화당 소속 존 베이너 하원의장이 제안한 재정절벽 절충안인 이른바 '플랜B'에 대한 표결이 연기되면서 급락했다.
도요타 자동차는 장초반 2.2% 상승에서 빠르게 하락해 0.3% 가량 떨어졌고, 샤프도 달러대비 엔화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1% 가량 빠졌다. 다만 일본의 최대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비츠비시 부동산은 일본중앙은행이 인플래이션 목표치를 올리면서 5.9%나 뛰었다.
호주의 투자회사인 AMP캐피털인베스트먼트의 전략 부분 사장인 셰인 올리버는 "상당히 떨어졌다"며 "재정절벽이 현실화되면 미국 경제는 침체에 빠질수 있다. 위태로운 것은 글로벌 경제까지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지수가 3주 연속 상승을 기록할 조짐이다.
이날 오전 11시24분 기준 상하이종합지수는 0.89% 오른 2187.46, CSI 300지수는 1.14% 상승한 2412.10으로 거래 중이다.
같은 기간 홍콩 항셍지수는 0.5% 빠진 2만2547.52를 기록 중이다.
앞서 베이너 의장은 의결에 필요한 공화당 의석수가 부족하자 플랜B에 대한 표결을 연기시켰다. 그는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까지 표결을 없을 것이며 필요할 때 의회를 열겠다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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