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식시장이 27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일본은 유로그룹이 그리스에 대한 3차 구제금융을 합의했다는 소식에 나흘째 상승랠리를 이어갔지만, 중국은 부동산 개발과 에너지 관련주들이 대폭 하락하면서 이틀째 내림세를 기록 중이다.
이날 일본의 니케이225지수는 0.4% 오른 9424.91로 오전장을 마쳤고, 토픽스 지수는 0.3% 상승한 781.56을 기록했다.
유럽 판매 비중이 높은 사무용품 제조사 코니카 미놀타는 1.4%가 뛰었고, 로봇 생산업체 화눅은 중국의 10월 산업생산이 개선됐다는 소식에 0.6% 올랐다. 다만, 철강 업체들은 토픽수 지수를 끌어내렸다. 신일본제철과 스미토모금속은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관련 산업 전망을 하향조정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미즈호 은행의 아사오카 히토시 수석 전략가는 "유로존 부채 위기에서 최근의 장애물이 제거되면서 시장은 회복의 신호로 받아들였다"면서도 "그리스의 재정 문제는 향후 수 차례 다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중국 주식시장은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진디(Gemdale)를 비롯한 부동산 개발주와 옌저우석탄(Yanzhou Coal Mining Company) 등 에너지주가 주가 하락을 이끌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752억 위안(121억 달러) 상당의 철도 사업을 승인하면서 철도 관련주는 폭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기준으로 전일 대비 0.71% 떨어진 2003.20으로 거래 중이고, CSI 300지수는 0.53% 하락한 2164.01을 기록 중이다.
같은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33% 오른 2만1932.94로 거래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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