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12일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소식에도 일본의 기계수주 규모가 증가와 미국의 추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이날 0.5% 오른 9570.08로 오전장을 마감했고, 토픽스 지수는 0.5% 상승한 790.26을 기록했다.
자동차 제조사인 도요타 자동차는 0.6% 상승했고, 항공방산업체 가와사키 중공업도 3.6%나 올랐다. 미츠비시 자동차도 7.6%나 뛰었다. 카메라 제조사인 캐논은 비용 감축 소식이 발표된 이후 2.3% 올랐다.
도쿄 레소나은행의 토다 코지 수석 펀드매니저는 "미국 경제가 회복 중이고,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추가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의견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소식은 당초 연기됐던 만큼 좋은 것은 아니지만, 시장에선 놀라지 않고있다"고 말했다.
앞서 발표된 일본의 10월 기계수주는 3개월 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세계 3위 경제대국 일본이 내년에는 성장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일본 기업들의 기대감을 나타내는 것이다.
중국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이날 오전 11시16분 기준 0.5% 뛴 2085.05로 거래 중이고, CSI300지수도 0.59% 오른 2271.76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홍콩 항셍지수는 0.73% 상승한 2만2487.87로 거래되고 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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