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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4]서울시교육감선거, 보수 '세력결집'· 진보 '2030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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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시교육감선거가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표용지 첫번째 후보였던 이상면 후보의 전격 사퇴가 선거판도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이상면 후보의 사퇴로 반사이익을 누릴 수 있는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는 '보수 단일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세력결집에 힘쓰고 있고 , 진보진영의 이수호 후보는 대책마련에 고심하는 가운데 주말을 맞아 '2030유권자'공략에 나섰다.

◇전격 사퇴결정, 선거판에 미치는 영향은?= 이상면 후보의 이번 사퇴 결정의 배경에는 보수진영의 강력한 사퇴 권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면 후보는 14일 서울 종로 YMCA회관에서 열린 사퇴 회견에서 "진보진영에서 단일후보를 내 많은 지지를 받는 가운데 보수 후보가 갈라진다면 이번 교육감 선거에 상당히 위험한 상황에 빠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저의 사퇴로 보수진영이 재결집해 문용린 후보가 당선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투표용지 인쇄까지 끝났고, 선거비 보전도 받지 못하는 시점에서 갑자기 사퇴를 결정한 것에 대해 의아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이 후보는 회견 하루 전날까지 유세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으며, 선거캠프 관계자들조차 후보의 사퇴 결정을 미리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퇴 결정이 매우 갑작스럽게 이뤄졌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이수호 후보 측은 "이상면 후보는 자신에게 가해지는 사퇴 압력을 부당하다고 거부했지만 결국 문 후보 진영의 사퇴 요구에 굴복하고 말았다"며 "약육강식의 법칙을 우선시하는 보수진영의 교육철학을 대하니 자괴감에 부끄러울 따름"이라고 비판했다. 보수 성향인 최명복 후보와 남승희 후보 측은 모두 "이상면 후보가 완주하지 못한 것이 안타깝다"며 자신들은 사퇴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보수·진보진영 양자대결 구도 속 판세는?= 이상면 후보의 사퇴로 보수진영의 문용린 후보와 진보진영의 이수호 후보 간의 양자대결구도가 더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상면 후보가 보수진영의 결집을 주장하며, 문용린 후보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힌 만큼 향후 표심은 문용린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남은 사흘간 문 후보는 '보수진영 단일후보'라는 점을 부각시키며 표심을 공략해나갈 계획이다. 문 후보는 지난 10일과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연이어 "전교조가 내세운 이수호 후보가 교육감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색깔공세를 펼친 바 있다. 문후보는 "이번 선거를 전교조 대 반전교조의 싸움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전교조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상면 후보의 사퇴로 인해 상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처한 이수호 후보는 주말동안 홍대, 신촌 등 대학가를 돌며 20~30대를 집중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15일에는 광화문광장에서 ‘1219 투표참여 퍼포먼스 및 집중유세’를 펼치고, 홍대 걷고 싶은 거리와 신촌 현대백화점 뒤편 먹자골목에서 2030유권자들을 만나 투표 참여 및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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