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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감선거, 진보는 '정책홍보'·보수는 '세력결집'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8초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서울시교육감 선거가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진보진영은 정책 홍보에, 보수진영은 세력 결집에 나섰다.


진보진영 단일후보인 이수호 후보는 10일부터 서울시내 곳곳에 걸린 플래카드를 정책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교체하는 등 본격적인 정책 홍보에 나선다. 기존에 '민주진보 단일후보 이수호'라는 문구만 들어간 플래카드는 핵심 공약들을 담은 플래카드로 교체된다. 새로 걸릴 플래카드에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무상급식', '우리 동네에 혁신학교가 옵니다', '공립유치원 구마다 10개씩 생깁니다' 등의 문구가 들어간다.

정책선거를 만들기 위해 이 후보는 지난 5일부터 '경청 유세'를 시작했다. 경청 유세는 혁신학교, 교육복지, 학교 밖 청소년, 유아교육, 학교폭력, 마을교육, 진로교육을 테마로 정해 학생, 학부모, 교사들을 직접 만나 현장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정책 제안을 받는 방식이다. 일주일간의 경청유세를 통해 모아진 의견은 정책에 반영된다.


보수진영에서는 후보 난립에 따른 단일화 효과 반감을 우려해 세력 결집에 나섰다. 범보수진영 1000여개 단체가 10일 오전 문용린 교육감후보를 단일후보로 지지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는 지난달 2일 보수진영의 단일후보로 문용린 전 교육부장관을 추대했지만, 이상면 후보, 최명복 후보, 남승희 후보가 별도 출마하면서 또 다시 후보가 난립하는 상황에 처했다.


좋은교육감추대시민회의 관계자는 "범보수진영의 단일후보는 문용린 후보임을 명확히 하고 다른 세 후보가 계속 선거에 완주할 경우 이수호 후보 당선을 돕는 이적행위임을 경고하고 사퇴를 압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상면 후보 캠프 관계자는 "만약 지지선언이 있을 경우 특단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보수단체들이 노골적으로 나서서 문용린 후보가 보수단일후보라고 말하는 것은 명백히 선거법 위반"이라고 반발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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