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신영증권은 29일 강원랜드에 대해 증설 후에도 여전히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이고 과거 증설 당시보다 이익성장이 월등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4만원에서 4만3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강원랜드 증설 후에도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블랙잭', '바카라' 등 테이블게임은 여전히 공급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테이블을 200대까지 늘려도 '인구 백만 명 당 테이블대수'는 4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국 레저산업연구소의 경우 '고객들이 편안히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테이블이 최소 300대 이상 규모는 돼야 할 것'이라고 아쉬움을 표했다"고 덧붙였다.
한 연구원은 "정부의 영업규제가 없고 증설비용도 저렴해 2003년 메인카지노 개장 당시보다 이익성장이 월등할 전망"이라면서 "당시는 정부의 '배팅한도 하향조치'가 있었고 대대적으로 영업장을 확장해 투자비용도 막대했던 시기"라고 평가했다. 지금은 배팅한도에 대한 규제가 전혀 없고 증설비용도 1929억원으로 2003년의 40% 수준이기 때문에 당시보다 이익 성장 규모가 클 것이라는 분석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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