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강원랜드가 정부로부터 카지노 증설 허가를 받자 증권사들이 확실한 성장원 확보를 근거로 잇달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26일 오전 11시07분 현재 강원랜드 주가는 전일대비 9.17% 오르며 3만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이투자증권은 강원랜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상향했다. 민영상 연구원은 "강원랜드는 그동안 게임기구 증설이 지연될 수 있다는 리스크가 있었지만 이번 승인으로 증설 리스크 논란이 일단락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는 "기존 기구들의 가동률이 100%인 상황에서 증설 없이는 의미있는 추가적 외형성장이 어려웠다"며 "이번 증설 허용은 중장기적으로 강력한 성장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도 목표주가를 3만6000원에서 4만3000원으로 올렸다. 한익희 연구원은 "8년만에 테이블과 머신의 증설이 승인됐다"며 "일반영업장 면적은 86%, 테이블과 머신은 각각 52%, 42% 늘어나게 되고 증설된 테이블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는 것은 2013년 4월부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도 "인기가 높은 '바카라', '블랙잭' 류의 게임을 45∼46% 늘렸고 '캐리비언 스터드 포커'도 300% 이상 증설해 손님들의 호응이 클 것"이라며 "게임기구 증설이 확정된 이상 주가는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23일 강원랜드는 카지노 일반 영업장 면적을 6354㎡에서 1만1824㎡로 넓히고 게임 기구를 총 1092개에서 1560개로 늘리는 내용의 허가증을 접수했다고 공시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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