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강남 스타일'로 세계를 강타한 가수 '싸이'가 중국중앙TV(CCTV)의 내년 설 특집프로그램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홍콩의 사우스모닝차이나 등 중국 언론이 26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싸이의 중국측 에이전트는 싸이가 내년 2월9일 방송되는 CCTV 설 특집 프로그램 춘완(春晩)에 출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싸이가 30분 공연에 출연료도 300만 위안(5억2000만원)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중국 온라인에선 싸이의 출연료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있다. CCTV가 싸이에게 고액의 출연료를 줄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출연료가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의견이다.
미국을 기반으로 하는 중국어 뉴스인 다유뉴스는 CCTV와 싸이가 출연료 100만 위안(16만 달러)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싸이 입장에서도 글로벌 팬을 추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만큼 싸이가 몸값을 낮췄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연례 설특집 프로그램인 춘원은 8억명이 시청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세계 최고 시청률 프로그램이다.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조회수에 중국의 시청자수까지 포함하면 시청층이 기하급수적으로 늘 것이라는 설명이다.
일각에선 싸이의 첫 중국 공연이 다음달 31일 후낭TV에서 이뤄진다는 등 싸이의 중국 공연을 놓고 소문이 무성했다.
중국 언론들은 싸이의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가 팝스타 저스틴 비버의 '베이비'(Baby) 뮤직비디오를 제치고 유튜브 조회수 최다 기록을 세운 소식을 덧붙였다.
싸이는 오는 28일 태국 방콕에서 공연한 뒤 30일 홍콩에서 열리는 엠넷 음악 시상식 '2012 MAMA(Mnet Asian Music Award)'에서 공연할 예정이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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