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선물환과 외환스왑 등 외환관련 상품 거래가 줄면서 3분기 외환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2012년 3분기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 동향'에 따르면 외환거래 규모는 하루 평균 454억2000만 달러로 전분기(472억2000만 달러)에 비해 3.9%(18억5000만 달러) 감소했다.
하루 평균 외환거래량은 지난해 3분기 489억4000만 달러로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유럽발 재정위기가 발생하면서 4분기에는 441억90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이후 올해 들어 다시 2분기째 증가세를 기록한 이후 3분기에는 다시 감소로 전환했다.
올 3분기 현물환 거래는 182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185억 달러) 대비 1.5%(2억7000만 달러) 감소했다. 외환상품거래는 271억9000만 달러로 전분기(287억7000만 달러) 대비 5.5%(15억8000만 달러) 줄었다.
외환상품거래 가운데 선물환 거래는 63억7000만 달러로 수출기업의 선물환 매도 규모가 줄어들면서 전분기 71억8000만 달러에 비해 11.3%(8억1000만 달러)가 감소했다.
또 외환스왑 거래는 차익거래 유인 및 환율 변동성 축수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 205억7000만 달러에서 2.8%(5억8000만 달러)가 감소한 199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장내 외환상품인 통화선물 거래도 전분기에 비해 2억6000만 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224억5000만 달러로 전분기(226억7000만 달러)에 비해 1.0%(2억2000만 달러) 줄었고 외은지점은 229억7000만 달러로 전분기(246억 달러)보다 6.6%(16억3000만 달러)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대고객시장 거래액이 71억 달러로 전분기(75억3000만 달러)보다 5.7%(4억3000만 달러) 줄었고 은행간시장 거래도 383억2000만 달러로 선물환 및 현물환 거래를 중심으로 전분기(397억4000만 달러)에 비해 3.6%(14억2000만 달러)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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