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소비자심리지수,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99…6개월 만에 올라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넉 달 연속 기준치를 밑돌며 '부정적'인 상태를 보였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10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CSI는 전월보다 1포인트 상승한 99를 기록했다.
CSI가 100을 넘으면 경제상황을 바라보는 소비자 심리가 낙관적임을 뜻한다. 반대로 100을 밑돌면 비관적으로 판단하는 것이다.
올해 1월 98이었던 CSI는 2월 100으로 올라선 뒤 5월 105까지 올랐다. 그러나 8월 99를 기록하며 다시 100 밑으로 내려섰다. 이후 9월 99, 10월 98을 기록하며 11월까지 4개월 연속 기준치를 밑돌았다.
가계의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현재생활형편CSI는 8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생활형편전망CSI도 94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4로 전월과 동일한 반면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다.
소비자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보여주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7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향후경기전망CSI는 80으로 전월대비 2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CSI는 84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물가수준전망CSI는 135로 전월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96으로 전월대비 6포인트 상승했다.
자산가치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보는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3과 102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는 9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나 가계저축전망CSI는 91로 전월과 동일했다.
자산항목별로는 주택·상가가치전망CSI 및 토지·임야가치전망CSI가 각각 96 및 94로 전월대비 2포인트씩 상승했다.
금융저축가치전망CSI와 주식가치전망CSI는 모두 88로 전월과 동일했다.
소비자가 앞으로 1년 뒤 물가수준을 예상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연평균 3.3%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구간별로는 향후 물가가 1.5~3.0% 범위에서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이 35.1%로 전월대비 5.3%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3.0~5.5% 범위에서 오를 것으로 기대하는 응답비중은 60.7%로 5.1%포인트 감소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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