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3분기 가계부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분기대비 증가폭도 다시 늘어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가계신용(잠정)'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937조5000억원으로 전분기에 비해 13조6000억원 증가했다.
1분기 8000억원 감소했던 가계신용은 2분기에는 전분기에 비해 10조9000억원 늘며 증가폭이 확대되고 있다.
전년동기대비 증감율은 올 3분기 5.6%로 지난해 3분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신용 증감율은 지난해 3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8.8%, 4분기에는 8.1%, 올 1분기에는 7.0%, 2분기에는 5.8%를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 축소되며 전분기에 비해 1조4000억원 늘어난 45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비은행예금취급기관 대출 잔액은 189조2000억원으로 상호금융 및 새마을금고 등의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전분기 4조원에서 1조2000억원으로 증가폭이 축소됐다.
기타금융기관 등 대출의 경우 잔액은 233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자산유동화회사가 6조7000억원, 보험기관이 1조2000억원 크게 늘면서 전분기 4조1000억원에서 3분기 9조4000억원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판매신용의 잔액은 55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여름휴가철, 추석 등의 계절적 요인으로 2분기 -1000억원에서 3분기 1조5000억원 증가로 전환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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