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리빈 운영체제 탑재한 갤럭시S3, 갤럭시노트 2 등 제소...다른 소송 마무리하고 삼성에 집중 양상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애플이 갤럭시노트 2 등 삼성전자 제품 6개를 소송 대상에 추가했다. 삼성전자가 아이패드 미니를 제소하자 애플도 맞불을 놓으며 양사의 소송이 확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HTC와는 특허 분쟁을 마무리한 애플이 모든 전력을 삼성전자와의 소송에 쏟아붓는 모습이다.
24일(현지시간) 특허 전문 블로그 포스 페이턴츠에 따르면 애플은 23일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방법원에 삼성전자 제품 6개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2차 본안소송 대상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했다.
삼성전자가 21일 법원에 아이패드 4, 아이패드 미니, 아이팟터치 5세대가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며 소송 대상에 포함해달라고 요청한 지 이틀만이다.
애플이 문제삼은 제품은 젤리빈 운영체제를 탑재한 갤럭시S3, 갤럭시노트 2, 갤럭시탭 8.9 와이파이, 갤럭시탭 2 10.1, 갤럭시 럭비 프로, 갤럭시S3 미니다. 애플은 젤리빈 운영체제의 특허 침해를 주장하고 있어 삼성-애플 소송에서는 애플과 구글의 분쟁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HTC, 모토로라 등 다른 회사와는 특허 분쟁을 끝내거나 특허 협상에 나서는 반면 삼성전자와는 확전을 선택하고 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유일한 경쟁자인 삼성전자와의 소송에 전력을 집중하는 모습이다. 애플이 소송 대상을 확대한 것에 대해 향후 법원의 손해배상액 판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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