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간 단일화 룰 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양측 대리인들이 23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있다.
안 후보측 정연순 대변인은 23일 오전 12시 55분께 공평동 캠프에서 가진 긴급 브리핑에서 "조속한 단일화 협상 타결을 위해 양 후보를 대신할 캠프 인사가 만나야 한다고 안철수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게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가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제안했고, 문 후보가 이를 수락해서 성사됐다고 정 대변인은 전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두 대리인들이 만나고 있고, 회동 시간과 장소, 대리인은 누구인지는 비공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 대리인들은 서울 모처에서 12시 전후로 단일화 룰 협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정 대변인은 "현재 회동에 나선 대리인들은 기존 실무협상팀보다 더 높은 권한을 갖고 있다"며 "그러나 최종결정은 양 후보가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양측 실무팀이 시간과 장소가 정해지는 대로 출발하기로 했으나 논의 결과 이 상황에서 협상 진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여 실무팀은 현재 캠프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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