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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바람 부니 생각나는 빨간 '호빵 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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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빵·어묵 매출 전년대비 50% 이상 늘어

찬바람 부니 생각나는 빨간 '호빵 기계' ▲찐빵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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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아침 기온이 영하로 뚝 떨어지면서 호빵과 어묵 등 겨울철 간식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날씨가 추워지자 사람들은 길을 지나다 차가운 속을 달래려 편의점 등에 들러 간식 사먹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는 호빵, 어묵 외에도 술빵, 왕만두까지 인기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지난 1일부터 18일까지 판매한 호빵은 전년대비 64.7%, 어묵 49.9% 상승했다. BGF리테일은 호빵 11%, 어묵은 34% 상승했다. 전주대비로만 따지면 어묵은 99%의 매출 신장률을 보였다.

겨울철만 되면 볼 수 있는 빨간 '호빵 기계'의 수도 올해 더욱 늘어났다. 편의점 CU는 올해 7000대의 호빵 기계를 구비했다. 이는 전년대비 11% 증가한 수치며 2010년에 비해서도 21% 늘어난 것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도입 점포가 증가할수록 판매 기계도 늘고 있다"며 "점당 호빵 판매가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올해 처음으로 술빵과 왕만두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현재 술빵과 왕만두는 매일 편의점 매출 기준으로 10%씩 신장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에서도 늘어난 점포수에 맞춰 호빵 기계의 공급을 늘렸다. 세븐일레븐에는 올해 7600여대의 기계를 들여놨다. 작년에 비해 1200개를 늘어난 개수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하나의 매장에서 호빵 기계 2~3대를 둔 곳도 있다"며 "기계에 넣어 파는 제품들이 겨울철 간식이니만큼 앞으로도 관련 제품으로 점포 매출이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겨울철 대표 간식 고구마 가격도 전년과 비슷한 가격을 유지하면서 별 다른 영향 없이 판매 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19일 고구마(상ㆍ10㎏상자)는 2만223원으로 전년대비 3만13원에 비해 훨씬 낮은 가격에 유통되고 있다. 2010년에 유통되던 2만2074원보다 더 저렴한 가격이라 소비자들에게 부담 없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품질관리과 관계자는 "고구마 가격이 하루 급등한 것으로 얘기가 나오면서 고구마 농가 및 유통업자들이 혼란을 겪었다"며 "사실 올해 고구마 가격은 예년 수준으로 가격이 오른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매년 비슷한 양의 고구마가 출하됐고, 겨울간식으로 수요가 늘어나도 이를 감당할 만큼의 충분한 물량이 있으니 안심하고 사먹어도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2월이 본격적인 호빵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일찍부터 겨울철 간식들이 전반적으로 판매가 잘 되고 있다"며 "전년에 비해 최고 기온이 낮고 비 오는 날이 많아 체감기온이 떨어졌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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