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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엿새째 공습..사망자 100명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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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이스라엘군의 가자 지구 공습이 19일(현지시간) 엿새째 이어지면서 팔레스타인 사망자 수가 100명에 육박했다.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 탱크와 장갑차를 배치하면서 전면전으로 확전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국제사회의 중재 노력은 이렇다할 결실을 맺지 못 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가자시티 자이툰 구역에서 여성 2명과 어린이를 포함해 4명이 숨지는 등 이날 가자 전역에서 18명이 사망했다고 AFP 통신이 보도했다.


팔레스타인인 사상자는 사망자 95명을 포함해 800명을 훌쩍 넘어섰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 민간인이 절반을 차지하며 어린이도 30명 가까이 달한다고 현지 의료진은 전했다.


전날에도 이스라엘의 해·공군을 동원한 공습으로 가자 전역에서 영·유아 5명을 포함해 최소 29명이 숨지는 등 하루 최대 사망자를 기록했다.


반면 이스라엘에서는 하마스의 로켓포 반격으로 지금까지 3명이 숨지고 50명 넘게 다쳤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맹폭이 이어지면서 하마스의 반격은 점차 잦아드는 분위기라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공습을 시작한 지난 14일 이래 지금까지 가자지구 내 목표물 1350여곳을 타격하고 아이언돔으로 로켓포탄 302발을 요격했다.


아울러 경고 차원에서 전날 하마스 라디오 방송 전파 송출을 몇 시간 동안 방해한 데 이어 이날도 하마스 공식 방송국인 알아크사의 TV 전파 송출을 교란시켰다.


또 소집 승인을 받은 7만5000여명의 예비군 가운데 절반 가량이 동원됐으며 접경지대에 대규모 병력과 탱크, 장갑차 등을 배치한 채 지상전에도 대비하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와 관련, 전날 주례 내각회의에서 "가자지구에 대한 작전을 대폭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하마스와 경쟁 정파인 파타는 이번 사태에 함께 대처하기 위해 상호 투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하마스와 요르단강 서안지역을 장악한 파타는 지난 수년간 치열한 권력다툼을 벌여왔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양측에 자제를 촉구하는 국제사회의 압박도 거세지고 있다

이스라엘의 공습은 정당한 자위권 행사라며 지지 의사를 밝힌 일부 서방 국가도 민간인 사상자 속출과 지상전 발발 가능성에 우려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전날 태국 방콕 기자회견에서 이스라엘의 자위권 행사를 전폭 지지한다면서도 "가자지구에서 군사 활동을 강화하지 않고도 이를 달성할 수 있다면 더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지상군 공격으로 이스라엘은 현재 받고 있는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의 많은 부분을 잃을 수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이스라엘을 "테러 국가"로 규정하며 강력히 규탄했고 중국도 "무력 남용 및 무고한 민간인 사상결과를 규탄한다"며 이스라엘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편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집트의 중재로 전날 휴전 협상에 나섰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봉쇄 해제, 하마스 지도부 암살·군사 작전 중단 등을 정전 합의의 선결 조건으로 요구한 반면, 이스라엘은 하마스에 먼저 로켓포 공격과 무기 밀수를 중단하라고 요구하면서 접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양측 모두 아직까지는 추가 협상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AFP 통신이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스라엘이 금명간 휴전 협상을 이어갈지, 지상군을 투입할지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지면서 가자 사태가 중대 고비를 맞는 양상이다.


이스라엘 라디오는 이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일(현지시간)까지 휴전이냐 지상군 공격이냐를 정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웹사이트 와이넷뉴스도 이스라엘이 21일까지 휴전 제안에 대한 답을 듣지 못할 경우 지상군 공격 방침을 통보했다는 팔레스타인 소식통의 발언을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 "역내 모든 이해당사자들과 해결책을 적극 모색중"이라면서 "확전일로로 치닫고 있는 이번 사태가 해결될 것인지는 향후 24∼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에 이집트의 중재 노력에 협조해 휴전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카이로에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과 만나 가자 사태를 논의한 반 총장은 20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뒤 가자지구도 찾을 예정이다.


중동 특사 자격으로 이날 예루살렘에서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 대통령과 만난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수일 안에 정전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귀도 베스터벨리 독일 외무장관도 이날 예루살렘을 방문한다.


아랍권 22개국으로 구성된 아랍연맹(AL)의 나빌 알 아라비 사무총장과 무함마드 아므르 이집트 외무장관도 대표단을 이끌고 20일 가자를 방문해 중재에 나선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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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계 찍은 교통행정, 수요 맞춤형으로 새 판 짜야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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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전철과 마을버스 등 중소 규모 교통망의 위기는 수요와 공급이 어긋나면서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교통 서비스의 불균형으로 이동권 보장이 더 어려워진다는 데 문제가 있다. 교통약자 보호를 위해 새 정부가 세밀한 교통 정책을 수립해야 하는 이유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41%다. 폴란드(39%), 오스트리아(34%), 일본(30%) 등을 제치고 세계 1위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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