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라 ]
광주시가 시청 옆 부지에 민자유치 방식으로 추진하는 특급호텔 건립이 무산될 처지에 놓였다.
광주시는 15일 특급호텔을 건립할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응모자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애초 일부 사업자가 관심을 보였으나 부지 매입비용 부담과 수익성 때문에 응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애초 부지 비용을 평당 400만 원대로 추산했으나 감정평가 결과 620만 원으로 책정됐다"며 "사업자들에게 부지 매입비용이 부담되고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시청 옆 부지 1만6529㎡에 500실 이상 규모의 특1급 호텔을 민자유치를 통해 건립할 계획이다.
시청 옆 부지는 1997년 상무지구 조성 후 광주경찰청 부지로 예정돼 있다가 경찰청이 광산구 소촌동으로 이전함에 따라 유휴지로 남아 있다.
광주시는 민선 5기 들어 직·간접적으로 추진했던 특급호텔 건립 3건이 사업자의 자금력 부족 등의 이유로 불발됐었다.
김보라 기자 bora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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