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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5년내 세계최대 원유 생산국 등극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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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미국이 셰일가스 덕에 향후 5년내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으로 등극할 전망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세계에너지기구(IEA)는 12일(현지시간) 세계 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통해 사우디 아라비아와 러시아를 제친 미국이 오는 2017년까지 세계 최대 원유 생산국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미국의 1위 등극을 점친 것은 IEA가 처음이다.

◆셰일가스 생산 증가 등 가스전 개발 확대= IEA는 최근 북미지역을 중심으로 셰일가스 생산이 크게 늘어나고 있고 심해 유전과 가스전 개발도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올 연두교서에서 셰일가스 생산을 적극 지원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산업을 핵심적인 미래 산업으로 육성해 2016년부터는 미국을 LNG 순수출국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밝혔다.


◆에너지 지정학적 구조 영향 있을 듯= IEA에 따르면 미국은 현재 하루 1000만배럴에 이르는 수입량을 10년내 400만배럴 수준까지 줄일 것으로 예측된다. 또 2030년내 에너지 완전 자급수준에 이른 뒤 2035년 순수출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세계 에너지 교역의 중심은 북미쪽에서 아시아로 방향 전환을 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이 이뤄진다면 세계 원자재 시장과 에너지의 지정학적 구조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지난 20여년간 중요한 국제 해로와 공급 루트를 지켜온 미국의 역할을 중국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티 비롤 IEA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중동 원유의 최대 수입국인 미국이 몇년내에 수입량을 크게 줄일 것으로 보이는 만큼 이는 원유시장 뿐 아니라 그 이상의 큰 시사점을 가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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