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文·安 '3+3' 단일화 협상 카운터 파트너 확정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7초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의 단일화룰을 정하는 양측의 '3+3' 협상팀이 12일 확정됐다.


문 후보측에서 박영선·윤호중·김기식 의원이 나섰고, 박영선 의원이 협상 팀장을 맡았다. 안 후보 측은 조광희 비서실장, 금태섭 상황실장, 이태규 미래기획실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상팀장으로 조 실장이 나선다.

문 후보측은 야권연대 협상경험이 있는 현역의원 전원이 협상팀으로 나섰다면 안 후보측은 안 후보의 의중을 잘 아는 최측근 그룹을 주축으로 채웠다. 두 협상팀 대부분 구성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와 인연이 있다는 점이 공통분모다.


문 후보 측 협상팀장인 3선 박 의원은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국회 법제사법 위원장을 맡고 있다.

당 사무총장 겸 선대위 전략기획실장인 윤 의원은 '새정치공동선언작성'을 위한 실무팀 멤버 이자 2010년 6·2 지방선거 당시 야권 연대 협상을 주도했다.


미래캠프 총무부본부장을 맡고 있는 김기식 의원은 참여연대 출신 초선으로, 지난해 서울시자 재보궐 선거당시 박원순 서울시장의 전략기획 특별보좌관을 맡았다.


변호사 출신의 조 실장과 금 실장은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선 당시 박원순 후보 캠프에서 각각 멘토단과 법률특보로 활동했다. 금 실장은 대선 출마 전부터 안 후보를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복심'으로 꼽힌다.


이 실장은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후보 캠프 전략기획팀장을 거친 '전략통'으로 현 정부 초기 청와대 연설기획비서관을 지냈다.


협상팀 인선에서 두 후보측의 '룰의 전쟁'에 임하는 자세를 엿볼 수 있다.


문 후보측은 경험이 많은 현역 의원을 배치해 단일화를 주도해가겠다는 전략을 고수 하고 있다. 반면 안 후보 측의 경우 비(非) 민주당 출신을 전진 배치해 협상 주도권을 이끌어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인선 배경에 대해 안 후보측 박선숙 본부장은 "본부장은 캠프 일상 업무에서 빠져나가기 어려운 점 있다"며 "국회의원 130명 이상이 있는 민주당과 좀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단일화 협의에서는 원칙과 방향이 중요하다"며 "경험이 과연 득이 될지 독이 될 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김승미 기자 askm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