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오픈서 29만 유로 추가, 마나세로 연장 세번째홀서 '우승 이글'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新골프황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에 이어 유럽의 상금왕을 굳혔다.
매킬로이는 11일(한국시간)부터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파71ㆍ7372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E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최종일 3위(10언더파 274타)를 차지해 29만 유로의 상금을 보탰다.
EPGA투어 상금랭킹 1위(370만 유로), 2위 페테르 한손(스웨덴ㆍ264만 유로)과는 약 106만 유로 차이로 남은 3개 대회와 상관없이 상금왕이 확정됐다.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이어 역대 두번째 미국과 유럽 등 양대리그의 '동시 상금왕'이다.
3라운드 잔여 9개 홀에서 이븐파로 주춤했던 매킬로이는 이날 4라운드에서는 특히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언더파를 몰아치며 세계랭킹 1위의 위력을 유감없이 과시했다. 매킬로이 역시 "2009년과 2011년 2위를 차지했는데 드디어 1위에 올라 기쁘다"고 환호했다.
'유럽의 골프신동' 마테오 마나세로(이탈리아)가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과 동타(13언더파 271타)를 기록한 뒤 연장혈투 끝에 시즌 첫 승이자 통산 3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이 77만유로다. 마나세로는 18번홀(파5)에서 속개된 연장 세번째 홀에서 2온에 성공한 뒤 4.5m 우승 이글을 솎아내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한국은 양용은(40ㆍ테일러메이드)이 공동 10위(6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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