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오픈 첫날 3언더파, 매킬로이는 '샷 조율 중'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양용은(40ㆍKB금융그룹ㆍ사진)의 출발이 상쾌하다.
양용은은 8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파71ㆍ7372야드)에서 개막한 유러피언(E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610만 달러) 첫날 3언더파를 쳐 공동 5위에 올랐다.
바로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미국에 이어 유럽의 상금왕까지 양대리그 '동시 상금왕' 등극을 노려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무대다.
악천후로 대다수 선수들의 경기가 순연된 가운데 토마스 비욘(덴마크)이 일단 선두(5언더파 66타)를 달리고 있다. 양용은은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었다. 올 시즌 미국 무대에서 '톱 10' 진입이 단 한 차례도 없을 정도로 고전했지만 지난달 원아시아투어 난산차이나마스터스 준우승으로 실전 샷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에서 기대치를 부풀리고 있다. 한국오픈에서도 3위에 오르는 등 아시아권 대회에 유독 강하다는 것도 강점이다.
사이먼 칸(잉글랜드) 등 3명의 선수가 4언더파를 작성하며 추격전을 시작했고, 폴 케이시(미국)가 양용은과 같은 자리에 있다.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8개 홀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이븐파를 쳐 공동 38위다. 한국은 백석현(22)이 4개 홀에서 1타를 줄여 공동 19위(1언더파)에서 선전하고 있다. 모중경(41)은 공동 61위(1오버파 72타), 김비오(22ㆍ넥센)는 공동 94위(2오버파 73타), 이인우(40)는 공동 148위(7오버파)에 그쳤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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