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서 미국에 이어 유럽까지 '동시상금왕' 도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ㆍ사진)가 다시 코스에 등장했다.
이번 목표는 '유럽의 상금왕' 굳히기다. 오늘(한국시간)부터 싱가포르 센토사골프장(파71ㆍ7372야드)에서 대장정에 돌입한 유러피언(EPGA)투어 바클레이스 싱가포르오픈(총상금 610만 달러)이다. 현재 340만7000유로, 2위 페테르 한손(스웨덴ㆍ264만 유로)과는 77만 유로 차이로 여유도 있다. 지난해 루크 도널드(잉글랜드)에 이어 미국과 유럽의 동시 상금왕이 일찌감치 탄생할 전망이다.
2위 한손은 더욱이 이번 대회는 물론 다음 주 홍콩오픈까지 불참한다. "최근 3주간 아시아 시리즈를 치르느라 집을 너무 오래 떠나있었다"는 한손은 "지금 내게는 가족이 더 중요하다"며 미국 플로리다로 돌아가 버렸다. "상금왕 경쟁은 앞으로도 또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상금랭킹 3, 4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이안 폴터(잉글랜드)도 휴식을 취하고 있다. 매킬로이에게는 그야말로 '무주공산'인 셈이다.
지난달 28일 중국 상하이 레이크맥라렌골프장(파72)에서 끝난 EPGA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 달러) 최종일 2위에 오른 뒤 다음날인 29일 중국 허난성 정저우시 레이크진사인터내셔널골프장(파72)에서 타이거 우즈(미국)와 벌인 '중국결투'에서 승리해 실전 샷 감각도 살아있는 상황이다. 1시50분 1번티에서 루이 웨스트호이젠(남아공), 타원 위라찬트(태국) 등과 함께 우승 진군에 돌입한다.
현지에서는 매킬로이와 함께 필 미켈슨(미국)과 아담 스콧(호주),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을 우승후보로 꼽고 있다. 양용은(40ㆍKB금융그룹)이 지휘하는 한국군단도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 단 3개 대회에 출전해 한국의 상금왕에 등극한 김비오(22ㆍ넥슨)와 이인우(40)와 모중경(41), 백석현(22) 등이 가세했다. J골프에서 1라운드는 오후 2시, 2~4라운드는 오후 4시부터 생중계한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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