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지성이 이른바 ‘키보드 자판 복근’ 때문에 욕먹은 사연을 공개했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PS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지성은 “처음 감독님과 함께 상의 후 캐릭터 설정 상 평범한 듯한 몸매를 만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스틸을 보면 화보 급에 버금가는 복근을 만들어 버린 것.
지성은 “베드신이 있던 날 옷을 벗었는데 감독님한테 정말 많이 혼났다”면서 “웃옷을 벗자마자 ‘아니 이게 뭐냐’며 감독님이 버럭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을 맡은 변성현 감독 역시 지성의 완벽한 몸매에 오히려 아쉬움을 전했다. 변 감독은 “조금 슬림한 몸매를 원했다. 촬영을 앞두고 운동을 하길래 하지 말라고까지 했다”면서 “그런데 만들어 온 몸은 너무 완벽해 좀 난감한 정도였다”며 웃었다.
영화 ‘나의 PS파트너’는 생판 남인 두 남녀가 우연히 폰섹스로 만나게 되는 은밀한 19금 러브토크를 그린다. 배우 지성이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다 충격적(?)인 전화 한 통에 무장 해제되는 남자 '현승'을 연기했고, 5년 째 프러포즈만 기다리다 못해 극약처방으로 발칙한 이벤트를 시도하려다 엉뚱한 남자에게 뜨거운 전화를 걸어버린 여자 '윤정' 역에 김아중이 열연했다. 개봉은 다음 달.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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