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범 기자]배우 지성이 섹스 코미디에 출연하게 된 이유가 공개됐다.
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의 PS파트너’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변성현 감독은 “지성이란 배우 자체가 워낙 젠틀하고 바른 이미지가 있지 않은가”라며 “감독들은 배우들을 망가트려보고 싶은 욕구가 있다. 지성이란 배우를 망가트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성 역시 출연 배경에 대한 고민을 토로했다.
지성은 “출연 제의를 받고 시나리오를 세 번 읽었다. 첫 번째 읽었을땐 당연히 거절했다. 그런데 다시 제의가 와서 또 읽어 봤다. 그런데 ‘어라 재미있네’ 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세 번째 읽고 바로 출연 결정을 했다”고 전했다.
지성은 이어 “할리우드 영화인 ‘러브 앤 드럭스’를 정말 재미있게 봤다. 배우들의 외모에 치중한 로맨틱 코미디가 아닌 이야기에 집중한 작품을 해보고 싶은 욕구가 컸다”고 말했다.
영화 ‘나의 PS파트너’는 생판 남인 두 남녀가 우연히 폰섹스로 만나게 되는 은밀한 19금 러브토크를 그린다. 배우 지성이 떠나간 사랑을 그리워하다 충격적(?)인 전화 한 통에 무장 해제되는 남자 '현승'을 연기했고, 5년 째 프러포즈만 기다리다 못해 극약처방으로 발칙한 이벤트를 시도하려다 엉뚱한 남자에게 뜨거운 전화를 걸어버린 여자 '윤정' 역에 김아중이 열연했다. 개봉은 다음 달.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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