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6일 KT에 대해 통신과 비통신의 안정적인 조합을 통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원에서 4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 애널리스트는 "LTE를 통한 성장보다는 오히려 비통신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한 회사라는 점은 KT의 차별적인 투자 포인트"라며 "5.2%의 배당수익률은 여전히 매력적인 수준으로 연말까지 주가의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KT의 3분기 영업이익은 일회성 KT렌탈 지분법주식처분이익 덕분에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6조5200억원,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5388억원을 기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매출액(ARPU)이 전년 동기 대비 1.2% 상승하며 무선사업부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으나 유선사업부의 매출은 또 다시 감소했다"면서 "BC카드, KT렌탈, 부동산, 동케이블, 스카이라이프, 컨센츠 등 비통신 매출액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비통신의 매출액 증가속도가 빨라 전반적으로 통신 관련 비용의 증가분을 상쇄했다는 판단이다.
성 애널리스트는 "비통신에서 안정적인 이익이 발생하고 있어 통신에서 비용의 지출이 많더라도 회사 전체로 보면 이익 변동성이 경쟁사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2013년에는 비통신의 이익 안정성이 유지되며 마케팅 비용은 일정 수준에서 통제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2013년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보다 늘어난 1조8400억원 수준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한 수치다.
송화정 기자 pancak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