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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콜]KT "무선부문 성장세 미미..4분기 마케팅비 줄일 것"(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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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KT(회장 이석채)는 올 4분기 LTE 가입자 유치보다 수익성에 무게를 두고 마케팅 경쟁을 자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김범준 KT 가치경영실장(CFO)은 5일 진행된 컨퍼런스 콜에서 "연말까지 LTE 가입자 400만명이라는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며 시장 경쟁을 촉발시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10월 현재 기준 KT의 LTE 가입자 수는 280만명으로 올해 목표인 400만명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관해 김 CFO는 "수익성과 가입자 유치 둘다 중요하다"면서도 "목표했던 가입자 수보다 5% 부족하더라도 내년으로 늦추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애플의 '아이폰5'가 국내 출시될 경우에도 보조금을 많이 쓰기 보단 요금제와 결합상품 등 좋은 조건을 제공해 가입자를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체 시장 점유율과 LTE 가입자 점유율에서 보이는 차이에 대해 그는 "2G 종료가 예상보다 지연되면서 LTE 서비스가 타 이통사보다 늦게 시작했기 때문"이라며 "출발은 늦었지만 준비가 잘 돼있는 상황"이라고 평했다.


LTE 가입자 가운데 52%는 기본료 6만2000원 이상 요금제를 사용하는 추세를 살펴보면 ARPU(가입자당평균매출)도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KT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5388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대비 4.3% 증가했지만 이는 BC카드와 KT렌탈의 연결 편입 영향 덕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0.6% 성장한 6조5194억원을, 순이익은 3723억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45.6% 올랐다.


무선분야 매출은 1조7542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0% 오르는 데 그쳤고 유선분야 매출은 1조56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2% 하락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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