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대신증권은 6일 KT에 대해 비통신 부문에서 성과를 내면서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며 목표주가 4만4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KT는 3분기 매출액 6조5000억원, 영업이익 5390억원, 순이익 3590억원의 실적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각각 31%, 4%, 43%씩 성장했다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대 수준을 상회하는 성과를 보였다"며 "부동산 처분이익 1388억원 및 구리선 매각 이익 256억원이 반영됐고, KT렌탈이 지분법적용 대상에서 연결대상으로 편입되면서 지분법주식처분이익이 일회성으로 1260억원 가량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무선사업의 주요 성과로 LTE 가입자가 132만명 증가해 누적 249만명을 달성했고, 가입자당평균매출액(ARPU)은 2만9970원으로 전분기 대비 1.2% 상승했다"며 "부동산과 구리선 매각 및 일회성 수익을 제외하면 본업에서의 성과는 약 2500억원으로 저조한 수준이지만, LTE가입자 132만명을 증가시키기 위한 마케팅비용 수반의 결과이므로, 실적 감소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ARPU 상승도 대신증권이 기대하는 수준인 3% 보다는 낮았지만, LTE 가입자가 8월부터 본격적인 증가를 기록했고, LTE ARPU 4만9000원은 평균 ARPU 대비 60% 이상 높기 때문에, LTE 가입자의 규모가 더욱 커질수록 ARPU 상승폭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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