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동양증권은 2일 삼성전기에 대해 최근 삼성전기에 대한 시장 우려는 과도한 수준이라며 과매도 국면에서의 저가매수를 권고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2만원을 유지했다.
박현 애널리스트는 "실적에 대한 시장기대치가 높아진 상태에서 원·달러 환율이 약세를 보이면서 수익성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졌고, 원·엔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일본 경쟁사들의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및 기판 시장잠식 가능성도 대두됐다"면서도 "원·달러 환율 하락은 올해 4·4분기 이후 실적 전망에 이미 반영돼 있을 뿐 아니라 급락할 가능성도 낮다"고 짚었다. 품질 경쟁력 역시 향상된 만큼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시장잠식도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무라타(Murata)의 MLCC 설비증설 가능성도 우려를 낳고 있는데, 주요 업체들이 가격하락을 의식하고 있어 증설투자는 보수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이익 감소가 불가피하지만 삼성전기의 영업실적 개선 추세는 유효하다"며 "주가는 주가순자산비율(P/B) 밴드 하단부에 머물러 있는데, 삼성전기의 성장성과 수익성을 고려할 때 이는 과도한 저평가"라고 판단했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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