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량이 2년 연속 100만대를 웃돌았다.
1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미 판매량이 5만271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올해 누적 판매 대수는 59만85대로 늘었다.
기아차의 10월 한달간 판매량은 4만2452대로 올해 누적 판매대수는 47만7366대로 확대됐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합계 누적 판매량은 106만7451대로 늘어 2년 연속 100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현대차의 10월 판매량은 5만2402대를 기록했던 지난해 10월에 비해서는 4.1% 줄어든 것이다. 6만25대가 판매됐던 전월에 비해서는 무려 16%나 줄었다. 10월 판매 감소는 10월 마지막 3일간 미국 동부를 강타했던 초대형 허리케인 '샌디'의 영향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차 차량 중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소나타의 10월 판매량은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산 판매도 8.6% 줄었고 액센트 판매량은 무려 30%나 급감했다. 반면 엘란트라 판매량은 12% 증가했고 아제라 판매량도 큰폭으로 증가해 840대를 기록했다.
기아차는 중형 승용차 옵티마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3% 증가한 1만2948대가 팔린데다 소형 승용차 리오가 30.8%, 준중형 승용차 포르테가 25.4% 판매가 증가하면서 전년동기대비 12.6% 판매가 늘었다.
기아차는 미국 진출 이후 올해 처음으로 연간 판매 50만대를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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