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 새누리당 김종인 국민행복추진위원장은 31일 현재 우리 경제, 사회의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경제민주화를 추진해야하며 경제민주화를 지금 하지 못하면 복지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나중에는 감당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서울 안국동 천도교 중앙대교당에서 열린 '평화재단 창립8주년 기념 대토론회'에 참석해 "앞으로 우리가 다가올 미래를 생각할 때 현재 직면하는 경제사회적 모순을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라며 "최근 정치권서 유행어처럼 되는 경제민주화를 하자는 것이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민주화를 이 시점에서 제대로 이룩하지 못하면 복지수요는 점점 늘어날 것"이라면서 "복지수요가 늘어나면 재정이 감당할 수 없으며 방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있을 때 우리사회는 정상적으로 한 발짝도 갈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경제민주화에 대해 엉뚱한 얘기가 많이 나온다"면서 "시장경제가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지속성을 갖도록 하기 위해서는 특별계층(재계를 지칭)을 어렵게 하려는 것이 경제민주화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경제의 새로운 질서를 확립하고 지킬 수 있는 새로운 시장경제의 룰(규칙)을 만들자는 것"이라며 "이것이 이뤄지지 않으면 우리사회가 갈등구조로 계속 갈 수 밖에 없으며 갈등이 지속되면 통일의 기회가 온다 해도 성공시키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다행히 최근 대통령을 하겠다는 세 사람이 한결같이 경제민주화를 꼭 실천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소망컨대 누가 되든 간에 이 문제만큼은 해결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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