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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최정(SK)의 몸에 맞는 볼은 가을야구에서도 계속된다.
최정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 선두타자로 나선 4회 몸에 맞는 볼을 기록했다. 볼카운트 2B 2S에서 상대 선발투수 고원준의 공에 왼 어깨를 맞고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최정은 간단한 치료를 받고 그대로 1루로 걸어나갔다.
최정이 가을야구 타석에서 볼을 맞은 건 이번이 열한 번째다. 앞서 공필성 롯데 코치가 세운 포스트시즌 최다 사구와 타이를 이뤘다.
최정은 정규시즌에서도 21개의 사구로 박석민(삼성, 27개)에 이어 이 부문 2위에 올랐다. 통산 사구는 무려 120개. 프로 통산 최다 사구(165개)를 기록한 팀 선배 박경완과의 차이는 45개다.
이와 관련해 이만수 SK 감독은 “피하지 않고 들이대는 저돌적인 타자라서 사구가 많다”며 “공을 많이 맞는 건 감독 입장에서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종길 기자 leem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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