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금융거래세를 활용, 유로존 성장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18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앞선 독일 연방하원 연설에서 "과거 EU 펀드들이 경제성장에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녀가 제시한 프로젝트 펀드의 재원은 유로존 국가들을 중심으로 도입이 추진되고 있는 금융거래세다.
메르켈은 금융거래세 도입에 대해 "앞으로 더 많은 국가가 금융거래세를 도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르켈은 EU 회원국이 마련한 예산안에 대해 EU의 통화 담당 집행위원이 거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의견에 대해 동의하며 힘을 실었다.
내년 1월부터 유로존 은행 감독 체계를 가동하자는 프랑스 등의 요구에 대해서는 "내용이 속도보다 중요하다"며 서둘러서는 안 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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