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홍철 의원, 계획 없던 3차 보강공사 벌여…2단계 공사 부실인가, 수공 특혜인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평화의 댐 3차 보강공사가 수자원공사의 4대강 손해 보전용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평화의 댐(길이 601m 높이 125m, 수랑 26억3000t 으로 국내 최대 높이이고 저수량은 소양강 댐 저수량과 비슷)은 1989년 북한의 임남댐 건설 수공에 대비하고 평화의 댐 유역 200년 빈도 강우량(하루 378mm)에 대비한다는 명분이 있다.
국민성금 639억원을 합쳐 1509억원을 들여 1단계가 완공되고 2002년 태풍 루사로 강릉지역에 하루 870mm이상의 비가 내리는 등 기상이변에 따른 극한강우(PMP)에 의한 댐 월류 등에 대비키 위해 2005년 10월 2329억원을 들여 완공했다.
평화의 댐도 다른 댐과 같이 극한강우를 고려한 댐 안전성 확보 및 하류지역 보호를 위해 2003년부터 치수능력증대사업을 추진했고 사실상 2006년에 마쳤다.
수공은 1480억원을 들여 2012~2014년 댐 월류 대비 정상부 및 하류 사면 콘크리트 보강을 한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홍철 의원은 12일 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평화의 댐이 3차 공사 계획이 없었다”며 "3단계 공사가 계획된 이유는 명분이 없고 시대 착오적“이라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어 “토목전문가들은 국한강우 때의 수위를 다스릴 치수사업이라면 댐 정상부에 역L자형 옹벽을 세우는 파라피트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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