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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국감] 수공, 건설사업비 절반 이상이 ‘보상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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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예산 5조5244억원의 60%인 건설사업비 3조2918억원 중 50% 이상이 나가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한국수자원공사 건설투자사업 예산의 절반 이상이 보상비로 쓰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의 12일 한국수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강석호 의원(새누리당)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강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올해 예산 5조5244억원의 60%인 3조2918억원을 각종 건설투자 사업비로 계상했고 이 중 보상비 비율이 전체사업비의 5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에 따르면 한탄강댐사업의 보상비는 총사업비(1조950억원)의 62.1%인 6810억원이었다. 보현산댐사업은 총사업비(3399억원)의 51.5%인 1749억원이 보상비로 책정됐다. 송리원다목적댐사업은 8695억원의 사업비 중 62.2%인 5409억원이 보상비로 나갔다.

강 의원은 “보상비의 또 다른 문제점은 타당성조사보고서 등에서 계획한 것보다 실제 지급되는 보상액이 많은 경우가 적잖다는 것”이라며 “계획 대비 보상비 차이가 10% 안이라면 어느 정도 납득이 가겠지만 50%에 이르는 건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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