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다음·엔씨소프트의 LINE, 오버추어, 길드워2 모멘텀 주목"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우리투자증권은 4일 인터넷·게임 업체들의 올해 3분기 실적이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이나 연말까지 보유한 다양한 모멘텀이 더욱 중요하게 작용할 것이라며 최선호주로 NHN을 지속 추천했다. 다음의 단기 모멘텀에 따른 매수접근도 유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씨소프트에 대한 투자자심리는 4분기 실적발표 전후로 전환될 것으로 봤다.
정재우 애널리스트는 "인터넷·게임 업체별 3분기 영업이익은 NHN이 1469억원(컨센서스 1575억원), 다음이 259억원(283억원), 엔씨소프트가 515억원(726억원) 수준일 것"이라면서도 "컨센서스를 밑돌 것으로 보이는 단기 실적보다 더욱 주목해야 할 이슈는 라인(LINE), 오버추어, 길드워2"라고 짚었다.
NHN의 경우 LINE의 글로벌 가입자가 일일 22만579명씩 증가하면서 총 가입자가 6500만명을 돌파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최근 애니팡 등이 모바일메신저와 게임간의 시너지를 검증했다"며 "이에 따라 LINE 게임에 대한 관심 역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LINE 게임은 연내 10개 내외로 출시 예정이며, 게임빌·위메이드 등의 게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스마트폰 히트게임 팔라독 개발사와도 계약을 체결하는 등 LINE에 좋은 컨텐츠 공급은 계속될 것이라는 평가다.
다음과 오버추어의 재계약 논의는 이번달 중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됐다. 모든 옵션은 다음에게 긍정적이나, 대행사를 NBP로 교체할 경우 단기실적 기여도 가장 클 것이라는 부석이다. 정 애널리스트는 다만 "매출액 인식비중을 올리면서 오버추어와 재계약 하는 옵션이 가장 무난한 선택이 될 것"이라며 "다음 제주도 본사 이전에 따른 법인세 감면혜택은 2분기부터 소급 적용될 것"이라고 봤다.
엔씨소프트의 길드워2는 연내 350만장 패키지 판매가 예상되고 있다. 길드워2의 아이템 매출액을 보수적으로 산정해도 분기당 200억원은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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