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네오위즈게임즈·NHN 등 5일 휴무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국내 게임ㆍ포털업체들의 한가위 풍경은 고요함 속에 분주함이 느껴지는 '정중동(靜中動)' 분위기다. 상당수 기업의 임직원들이 닷새간의 휴무에 들어가지만 추석 이후 신작 출시를 위해 일부 개발 인력들은 연휴 중에도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ㆍ포탈사들 대부분이 올 추석 연휴와 개천절 사이 샌드위치 데이인 10월 2일을 휴무일로 정하거나 연차 휴가를 장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최대 온라인게임업체 넥슨은 닷새를 휴무일로 정했다. 넥슨 관계자는 "넥슨은 직원들의 휴무일을 최대한 보장해준다"며 "연휴 기간에 출근하는 직원들은 사유서를 쓰게 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라고 귀띔했다.
네오위즈게임즈도 5일 연속 쉰다. '레전드 오브 소울즈' '야구의 신' 등 추석 이후 출시 대기 중인 신작 게임들의 비공개 테스트 일정을 위해 긴 호흡으로 준비하겠다는 복안이다.
'차구차구' '하운즈' 신작 게임들의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중인 CJ E&M 넷마블은 법정 공휴일만 쉰다. 다만 10월 2일 연차 사용을 원하는 임직원들을 배려해주기로 했다.
포털 업계 가운데 NHN은 매년 회사 창립기념일(9월 27일)을 추석 연휴와 연결해 사용한다. NHN관계자는 서비스 관련 부서등 24시간 근무를 요하는 부서들은 교대 근무를 한다"고 말했다. 다음커뮤니케이션과 SK커뮤니케이션즈는 2일 정상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T기업 특성상 상여금 대신 상품권이나 명절선물을 지급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규모는 예년 수준이다. 지난 해 대비 영업 이익이 줄었지만 직원들의 기살리기를 위해 규모를 유지했다는 설명이다.
넥슨은 작년과 같이 20만원 상당의 온라인 상품권을 지급한다. NHN은 백화점 상품권이나 포인트 방식으로 15만원을 준다.
명절 선물이 없는 기업도 있다. CJ E&M 넷마블 관계자 "그룹 차원에서 전개하는 '안주고 안받기'운동에 따라 명절마다 선물을 일절 주고 받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컴투스도 "연말 실적에 따른 성과급만 있을 뿐 명절마다 상여금을 지급하진 않는다"고 말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